'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에서 창작의 결실을 보다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에서 창작의 결실을 보다
  • 남하경 수습기자
  • 승인 2020.10.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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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모인 24명 교육생의 작품 35점을 볼 수 있어요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은 지난 10월7일부터 11일까지 비트리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어요. ⓒ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은 지난 10월7일부터 11일까지 비트리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어요. ⓒ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휴먼에이드포스트] 10월7일부터 10월11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홍문관 근처에 있는 비트리갤러리(B-tree Gallery)에서 열렸던 제7회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을 찾아 발달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을 보았어요.

‘찾아가는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은 발달장애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인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에서 미술프로그램을 교육받은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열심히 그린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예요.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에서는 매년마다 500여명의 교육생이 문화예술분야의 교육을 지원받고 있어요.

‘찾아가는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은 교육생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여 창작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제고시켜주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고 해요.

지난 4월 서울, 인천 부평, 전라남도 완주, 제주도 등 각 지역에 있는 발달장애인 교육생으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아서 마침내 24명의 교육생이 완성한 35점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어요.

제7회 '찾아가는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에서 전시된 교육생들의 그림이에요. ⓒ 남하경 수습기자
제7회 '찾아가는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에서 전시된 교육생들의 그림이에요. ⓒ 남하경 수습기자

이번 전시에는 △서울문화예술학교 소속 민현기‧박현우‧임성묵‧정경구 △부평문화예술학교 소속 김의진‧ 김현승‧안성진‧이상민‧주경재‧최주림‧김유성 △완주문화예술학교 소속 하구은‧하구혜‧허은지‧양단영‧양구름‧ 하다숙‧하믿음 △제주문화예술학교 소속 한송미‧고지희‧홍민우‧김민현‧채화정‧김지훈 등 24명의 발달장애인 교육생이 참여했어요.

제7회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에서 전시된 교육생들의 도예 작품이에요. ⓒ 남하경 수습기자
제7회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에서 전시된 교육생들의 도예 작품이에요. ⓒ 남하경 수습기자

각 학교마다 작품의 장르가 달랐는데, 서울과 부평문화예술학교에서는 회화, 완주와 제주문화예술학교에서는 도예로 만든 입체적인 작품을 공개했어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사무국 최단비 팀장은 “현재 전시한 작품들은 작가 각자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세상과 사물을 화폭에 그린 것이다. 보는 이에게 순수함과 동심을, 또 꾸밈없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이 개최되었던 비트리갤러리 입구에요. ⓒ 남하경 수습기자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미술전'이 개최된 비트리갤러리 입구에요. ⓒ 남하경 수습기자

기자의 눈에 가장 띄는 작품은 김현승 교육생의 ‘앵무새’라는 그림과 꽃봉오리를 마주한 새 한 마리를 그린 주경재 교육생의 ‘greeny#1’이었어요. 아름다운 자연이 발달장애인 화가의 손으로 그린 그림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내년에 전시될 그림이 무척 기대돼요.

코로나19 때문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해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공식 홈페이지(www.nanum.tv)를 방문하면 가상현실로 전시장을 볼 수 있어요.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이사장 최공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있어요.

 

* 현재 남하경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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