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살구나무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카드] "살구나무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 전은숙 기자 · 양가인 디자이너
  • 승인 2020.10.14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먼에이드포스트] "살구나무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29일 하천 정비사업이 한창인 청주시 가경천 인근에 눈길을 끄는 현수막이 걸렸다. 바로 '살구나무를 향한 근조 현수막'이 그 주인공. 

현수막을 건 사람들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주민들이다. 이들은 29일 청주시 가경천 인근에 모여 대량 벌목된 살구나무를 기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서 충청북도는 가경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하천 폭을 넓힌다는 이유로, 하천 주변의 살구나무 162그루를 베어냈다. 

청주충북환경연합측은 "이곳은 2017년 청주지역 대홍수 때도 넘치지 않았던 곳"이며 "홍수 예방이 목적이라면 물이 땅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투수층을 넓히는 공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이 사업이 관계 전문가와 여러 차례 협의한 후 추진하는 것이며, 홍수 대비를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