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유소년야구단, 제5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백호 우승
안산시유소년야구단, 제5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백호 우승
  • 조원재 학생기자
  • 승인 2020.10.1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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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팔방미인 이창목, 3개 포지션에 만루홈런까지
= 조원재 학생기자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이 제5회 순창군수배 유소년야구대회 백호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조원재 학생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경기도 안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이민호)이 '신흥 강호' 전북 순창군유소년야구단을 격파하고 '제5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에서 백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3개 구장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93개 팀에서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새싹리그(U-9)', 초등학교 4~5학년 '꿈나무리그(U-11) 청룡, 백호',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 대상의 '유소년리그(U13) 청룡, 백호', 중1~고3 대상의 '주니어리그(U-15)' 등 총 6개 리그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예선은 조별리그,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 조원재 학생기자
이번 대회 결승 만루홈런으로 수훈상에 선정된 이창목군(진흥초6) 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이민호)은 13일 팔덕야구장 B구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순창군유소년야구단을 만나  7 대 1로 승리, 백호리그 정상에 올랐다.

6개 조로 편성된 예선리그와 각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예선리그부터 4강전까지 매 경기를 마지막 이닝 종료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지난 대회에서 순창군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콜드패를 당한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칠 기회가 생겼다.

투-타 팔방미인 이창목, 3개 포지션에 만루홈런까지

이날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최훈(중견수, 상록중1) - 양진우(1루수, 호동초4)  - 이창목(포수, 진흥초6)-이현웅(투수, 신길초6)-노유승(유격수, 상록중1)-김수형(좌익수, 초지중1)-최주환(3루수, 호원초6)-신준영(우익수, 초지중1) 타순으로 나섰으며, 선발투수는 4번타자 이현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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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결승전 선발투수로 출전해 3이님 1실점의 완벽투구를 승리견인차 역할을 한 이현웅(신길초6)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야구경기에서 승리를 위한 필요 조건이 있다. 바로 투·포수의 배터리 조합, 득점 찬스를 살리는 능력, 안정적인 디펜스이다.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 경기를 통해 이 3가지 조건들을 훈련한 대로 퍼즐을 맞춰나가듯 게임을 풀어나갔다. 마운드에서 흔들지 않는 투수 이현웅(신길초6)선수와 투수와 야수를 이끌며 한시도 쉬지 않고 파이팅을 외치는 포수 이창목(진흥초6)선수의 배터리 조합은 유소년 야구에서 최상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초반 투수전 양상을 보이며 팽팽하게 흘러가던 4회 1사 만루상황에서 이창목선수는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러 우승의 마침표를 찍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수비에서도 실책없이 중요한 순간마다 호수비로 상대팀의 상승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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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순창군수배 유소년야구대회 감독상을 받은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의 이민호 감독. = 조원재 학생기자

 

경기 초반 두 팀은 1점씩을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보여 주었다. 승부는 4회에서 갈렸다. 말 공격에 나선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선두타자 김수형(초지중1)선수의 좌전안타와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에 이어 상대팀 포수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중전안타와 기습번트 내야안타, 볼넷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3:1 스코어. 이어진 1사 만루상황에서 이창목선수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4회에만 6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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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상을 수상한 이창목(왼쪽)선수와 이현웅(오른쪽) 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이창목군과 이현웅군은 공동으로 대회 수훈상을 받았고, 이민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회인 야구를 하시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운동을 시작했다는 이창목군(진흥초6)에게  우승 소감을 묻자 "감독님께서 올 12월에 창단되는 클럽팀으로 가신다. 이번 대회가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라며 "앞으로 중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운동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처럼 메이저리거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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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유소년야구단 이민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 조원재 학생기자

이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는 이현웅(신길초6)군은 "너무 기쁩니다. 작년 주니어부에 이어 올해 백호부 우승으로 2년 연속 우승을 하게되어 좋습니다"라며 "잘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리며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강한 멘탈을 가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백호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민호 감독은 "올해 야구장 안팎의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지도하고 훈련에 임해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우리 야구단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협조를 해 주신 안산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윤성필 회장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현장을 오가며 십여 년 동안 아이들을 지도해왔다. 다가오는 12월 창단되는 안산시스포츠클럽 야구팀을 통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이 상호공존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각오를 전했다.

 

* 조원재 학생기자(잠신중 3학년)는 유소년 야구 전문 기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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