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절기 '한로'가 찾아왔어요
가을이 깊어가는 절기 '한로'가 찾아왔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0.10.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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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가득한 제철 음식으로 환절기 건강을 지켜요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온이 내려가 쌀쌀해진 아침에 전통시장을 가보니 활짝 핀 국화꽃들이 눈에 띄었어요.
이날은 10월8일로 '한로'인데 우리나라 24절기 중 17번째인 가을절기로 <고려사>에는 '국화꽃이 노랗게 핀다'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한로'는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로 풍성한 오곡백과와 쾌청한 날씨로 가을이 왔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꽃들이 활짝 피었어요. ⓒ 박마틴 기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봄·여름·가을·겨울 각 시기마다 제철에 나오는 것들로 만든 절기음식이 있었어요.
우리 조상들은 가을 절기인 '한로'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한로'는 국화가 만발하는 때라서 우리 선조들은 국화화전을 부치고 국화주를 담그는 풍습이 있었어요.
국화는 간기능을 돕는 비타민A와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가 풍부해요.
국화주는 향이 좋고 피를 맑게 하며 독을 풀어주는 장수주로 알려져 있어요.

가을에 살이 찌고 영양이 풍부해져 '추어'라고 불리던 미꾸라지예요. ⓒ 박마틴 기자

추어탕은 서민들이 먹던 대표적인 가을절기 음식으로 미꾸라지로 만들었어요.
미꾸라지는 가을에 누렇게 살이 찌는 고기라고 '추어'라고 불려졌어요.
추수가 끝난 논에서 잡은 미꾸라지로 여름내 더위로 잃은 원기회복을 위해 추어탕을 끓여먹었어요.
추어탕은 단백질 · 칼슘 · 비타민A가 풍부해 지금도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대표적 건강 지키미인 말린 대추가 가득 쌓여 있어요. ⓒ 박마틴 기자

말린 대추는 영양이 풍부한 대표적 건강 지키미예요.
'한로'가 되면 기온이 낮아져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로 대추차는 몸을 따듯하게 해줘 오래전부터 많이 끓여마셨어요.
대추는 비타민A와 B가 많아 빈혈과 기침에 효과적이고 심신안정을 도와줘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좋아요.

'한로'가 지나면 기온이 내려가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 때예요.
영양 가득한 가을 체철 음식으로 면역력을 키워 겨울이 다가오는 요즘 환절기 건강을 챙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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