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㉘ 나폴레옹 과자점
송창진 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㉘ 나폴레옹 과자점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10.16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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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제과점이자 제과 사관학교로 불려요

 

서울미래유산 나폴레옹 과점이에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나폴레옹 과자점은 국내 최초의 제과점 중 하나로 단일 점포로는 국내 최대의 제과점이에요. 나폴레옹 과자점 본점은 서울 성북구 성북로 7(성북동1가 35-5)에 있어요.

우리나라 제빵 시장은 크게 양산 빵 시장과 베이커리 시장으로 나뉘는데, 이 중 베이커리 시장은 다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윈도우 베이커리, 그리고 인스토어 베이커리로 구분돼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본사에서 냉동 반죽을 공급받아 냉동 상태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 구워 판매하는 형식이에요. 원도우 베이커리는 동네 빵집으로 빵집 내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매장과 공장 경계를 유리 창문으로 구분한 것에서 유래해요. 인스토어 베이커리란 대형 매장 안에 있는 베이커리를 의미하며 제조와 판매를 동시에 하는 곳이에요.
 

다양한 과자와 빵이 진열되어 있어요. ⓒ 송창진 기자
다양한 과자와 빵이 진열되어 있어요. ⓒ 송창진 기자

나폴레옹과자점은 윈도우 베이커리로 우리나라 제과계의 사관학교로 불린다고 해요. 2017년까지 총 11명의 제과 명장 중 4명(△제3호 권상범 △제5호 서정웅 △제6호 김영모 △제9호 홍종흔)을 배출했어요.
나폴레옹과자점은 기술자들이 모든 빵들의 제과·제빵 레시피를 배운 후 다음 기술자에게 전수해  나폴레옹과자점 출신인 4명의 명장이 경영하는 제과점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그밖에 나폴레옹과자점을 거쳐간 수많은 기술인들이 국내 제과업계에 종사하고 있어요. 이들은 ‘나폴레옹 인맥’을 형성하며 제과업계의 기술진보를 이끌고 있다고 해요.

나폴레옹과자점은 창업 이후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켜오고 있으며,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하는 철칙을 지키며, 당일 판매하고 남은 제품은 성가복지병원과 성북구 내 방과후 교실에 보내고 있어요.

나폴레옹과자점에서는 초콜릿과 쿠기 등은 '유통기한'이 아닌 생산한 날로부터 소비자가 가장 신선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인 '상미 기간'을 제품별로 적용해 관리하고, 빵은 본고장인 유럽식 생산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요. 

나폴레옹 과자점은 당일반죽, 당일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 송창진 기자
나폴레옹 과자점은 당일반죽, 당일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 송창진 기자

지난 50여 년 동안 단팥빵, 슈크림빵을 비롯한 다양한 빵과 잣 아이스크림과 같은 새로운 종류의 제품들을 개발해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될 만한 가치가 있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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