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강태관의 힐링 음악 어떠세요?
[기자가 만난 사람] 강태관의 힐링 음악 어떠세요?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0.10.1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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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T로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강태관 ⓒ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스터T로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강태관 ⓒ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휴먼에이드포스트] 미스터트롯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태관이 미스트T로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만나봤어요.

 

◆ 국악과 트로트를 같이 하고 있는데, 국악을 먼저 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국악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국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국악이라는 한 길만 걸어오다 이번에 '미스터트롯'이라는 트로트 경연대회 프로그램이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됐고, 좋은 기회로 이렇게 트로트라는 매력만점의 장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판소리와 트로트 각 분야에 장점과 단점을 꼽아주세요.

◇ 저는 판소리를 오래했기 때문에 아직 트로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트로트는 대중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매력이 있는 반면 판소리는 철학적이면서 시적인 표현들이 많기 때문에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훌륭한 우리나라의 예술입니다.

 

◆ '미스터트롯' 경연 무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무엇인가요?

◇ 개인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준비했던 '뽕다발'팀에서 부른 '한오백년'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은 무대이기도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모든 에너지를 쏟았던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미스터T'로 활동할 때 가장 재미있었던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 항상 혼자 다니다가 트로트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춤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안무 숙지에 미숙한 점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함께하다보니 힘든 부분도 다 잊고 즐겁게 웃으면서 안무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인 것 같습니다.

 

◆ 많은 외국인들이 K-POP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이 국악에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한오백년'같은 노래처럼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국악 고유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많이 선보이면 세계적으로 국악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악인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이겠지만, 저 역시 노래 경연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가 전통 국악음악을 트로트와 같은 대중음악 녹여내 표현할 수 있다면, 국악이라는 장르가 조금은 대중화되지 않을까, 또 그 보탬에 제가 미약하지만 힘을 보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미스터트롯' 출연도 고민하지 않고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 전통문화 판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대로 들을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에요. 국악을 하고 싶지만, 들어주는 이가 없어 주저하고 있는 판소리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주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 송가인 선배를 시작으로 많은 국악인들이 방송이나 언론에 출연하면서 전보다는 대중들이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국악계가 침체기였다면 이제는 국악의 대중화 시대가 느리지만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할 테니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후배님들, 무대에서 만나요.

 

◆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노래 잘하는 나만의 꿀팁을 공유해주세요.

◇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노래를 잘하기 위한 꿀팁은 그 노래에 대한 분석을 잘하는 게 아닐까요?

 

◆ 요리를 잘한다고 들었는데, 만들어본 요리 중 강태관씨가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할 요리는?

◇ 최근 해 본 요리 중에는 닭곰탕과, 돼지수육, 겉절이가 가장 자신이 있습니다. 요리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분야인 것 같아서 앞으로도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으로 생활의 활력을 높일 생각입니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은 지인들도 다들 맛있다고 칭찬해주어 요린이(요리하는 어린이를 일컫는말, 요리 초보)는 더 힘이 납니다.

 

◆ 지금 가장 고마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강태관이 있기까지 가장 고마운 분은 아무래도 부모님입니다. 제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항상 지원을 아끼시지 않으시고 지지해 주는 가족이니까요.

 

◆ 어떤 가수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 노래만 잘 하고, 하나의 장르만 잘 하는 가수가 아닌 모든 장르를 잘 하는 '음악 잘하는 강태관'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모두가 힘든 시국입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강태관씨의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 저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며,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최대한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스터트롯 종영 후 좋은 공연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강력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콘서트와 공연 무대 등을 열 수가 없는 실정이라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서 예전처럼 좋은 무대로 마음의 안식처와 힐링이 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아프지 말기,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저, 강태관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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