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포용성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지구마을"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지구마을"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0.10.2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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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이노포트, 제2차 브릿징 페스티벌 '다름만세' 개최
제2차 브릿징 페스티벌 ‘다름만세’의 2부,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사회 혁신가들과 함께한 라운드 테이블
제2차 브릿징 페스티벌 '다름만세'의 2부,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사회 혁신가들과 함께한 라운드 테이블. ⓒ 더 브릿지 

[휴먼에이드포스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미경)의 이노포트가 주최하고, 신한은행이 후원하며 사단법인 더 브릿지(대표 황진솔)가 주관하는 제2차 '브릿징 페스티벌'이 10월17일 개최됐다.

코이카 이노포트란, 청년 사회혁신가 양성 및 지속가능한발전(SDGs)의 시민참여 확산을 위해 2020년 3월에 발족된 '개발협력을 위한 혁신 허브'다.

'다름만세'라는 제목 아래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지구마을'을 주제로 내건 제2차 브릿징 페스티벌은 인류 보편의 존엄한 삶 보장을 위해 어떻게 우리 사회 내 구성원들의 다양성에 대한 포용을 실천할 수 있는지 탈북민, 이주민 및 장애인 인플루언서들과 사회혁신가들의 경험담을 통해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준비됐다.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을 극복하려면 '신뢰와 연대'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상대와 내가 다를 수 있다는 차이를 인정하고 내가 존중받기를 바라듯이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면모를 보고 우리 사회 전체의 포용성과 글로벌 연대에 대한 인식도 함께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 여성 당사자로서 한국 여성 최초로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연 위원은 축사를 통해 "포용적인 사회,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바로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여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언택트 시대에 얼굴을 대면하지 못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의적이고 풍부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법으로, 솔직하고 담대한 의사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청년 여러분들이 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의 1부에서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인플루언서와 사회혁신가가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의 모습에 대한 상상과 실현을 나누는 릴레이토크가 진행됐다. 평화교육 전문 비영리단체 피스모모 윤지영 책임연구원이 진행자로 참여했으며, 연사로는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유튜브 채널 '원샷한솔' 운영), 탈북민 유튜버 나민희(유튜브 채널 '평양여자 나민희' 운영),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JTBC '비정상회담' 패널 출신),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택시인 '고요한택시' 창업가인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가 참가해 차례대로 각자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이 포용되고 지속가능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각 연사들의 스피치는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방송됐으나, 현장 소통에 대한 청중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질의응답은 화상통화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2부는 지속가능한 지구마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개발협력 분야 사회혁신가들의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닷 최아름 소셜 임팩트 디렉터,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 아디 김기남 인권담당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해 포용적 사회 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했다.

· 최진희: 국내 아시아 결혼이민자들의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동하는 아시안허브 대표
· 최아름: 점자 스마트워치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닷 소셜 임팩트 디렉터
· 황진솔: 탈북민 및 외국인 근로자의 창업 인큐베이팅과 임팩트 기부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더 브릿지 대표
· 김기남: 아시아의 분쟁지역에서 피해생존자와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아디의 활동가이자 인권담당 변호사, 로힝야 난민 법률대리

코이카 이노포트 제2차 브릿징 페스티벌 '다름만세'는 사회 혁신을 꿈꾸는 청년들이 지구마을의 다양한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포용 증진을 통해 글로벌 연대의식을 고취하고, 개발협력과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한 인식확장과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독려하는 행사였다. 또한 포용성을 위해 청각장애인들도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문 수어통역도 함께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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