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새 직업으로 각광받는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매니저'
중증장애인 새 직업으로 각광받는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매니저'
  • 조호근 센터장(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원)
  • 승인 2020.11.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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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서는 고용매니저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들을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한 '장애인고용매니지먼트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 아이클릭아트
협회에서는 고용매니저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들을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한 '장애인고용 매니지먼트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4만305개 종목(2020년 8월31일 기준)의 민간자격이 등록되어 있으며, 2019년에만 6869개가 등록되었다. 이처럼 해마다 등록되는 수많은 민간자격 가운데, 장애인 특별히 중증장애인이 도전해 보면 좋을 만한 새로운 민간자격이 이번에 발급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이하 강사)' 자격을 취득한 중증장애인(비장애인도 가능)이라면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매니저(이하 고용매니저)' 자격까지 취득해서 장애인고용에 일조(一助)하는 기쁨과 자부심까지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강사들은 기업에 가서 정해진 필수항목에 따른 정형화된 강의만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용매니저에게는 새로운 무기가 하나 생겼다. 바로 장애인고용 관련 컨설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여기에 장애인당사자로서의 감수성까지 더해진다면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아직 실전에서 활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능숙한 컨설턴트로 성장할 것이며, 이들이 기업을 누비며 장애인고용의 일선에서 활약할 날을 그려본다.

협회(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회장 손영호)에서는 올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위탁사업으로 '장애인 고용매니저 아카데미' 고급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고용매니저 민간자격은 장애인 고용 컨설팅을 위해 필요한 각종 교육(사업주·장애인지원제도, 상담기법 및 직무분석 등)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수강생들에게 주어졌으며, 이들의 모습에서는 고용매니저에 대한 기대와 새로운 직업으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도 엿볼 수 있었다.

이번에 자격증을 받게 된 A씨는 "이제부터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를 할 때 자격증을 목에 걸고 할 거에요. 그리고 고급과정에서 배웠던 내용을 강의에 적용하고 싶어요. 그래서 새로운 나만의 강의를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협회에서는 고용매니저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들을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한 '장애인고용매니지먼트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고용매니저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특히 중증장애인 일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공단이나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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