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유소년야구단,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 우승
안산시유소년야구단,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 우승
  • 조원재 학생기자
  • 승인 2020.11.0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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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완벽 조화' 경기…빠른 발 최훈, 뛰어난 컨택 능력에 장타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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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유소년야구단이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 우승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조원재 학생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이 올해 순창군수배대회에 이어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전통 명가' 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이민호)이 '신흥 강호' 하남베이스볼리즘 유소년야구단(감독 이재호)을 제압하며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예서 백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고 신한은행의 특별후원과 대한체육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8월1일 개막 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정부 방침에 따라 유동적으로 경기를 치르며 지난 1일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각 리그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46개 지역 114개 팀에서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새싹리그(U-9)', 초등학교 4~5학년 '꿈나무리그(U-11) 청룡, 백호',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 대상의 '유소년리그(U13) 청룡, 백호', 중1~고3 대상의 '주니어리그(U-15)' 등 총 6개 리그로 세분화돼 있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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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주역들 좌부터 이창목 선수, 이현웅 선수, 노유승 선수, 최훈 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더 완벽해진 투타의 조화…빈틈없는 경기력까지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1일 횡성베이스볼파크 C구장에서 치러진 하남베이스볼리즘 유소년야구단을 만나 최훈의 홈런 2방을 앞세워 10 대 1 완승을 거두며 백호리그 정상에 올랐다.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백호리그와 주니어리그 우승으로 대회 2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10월 순창군수배 유소년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컵을 거머쥐며 명문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타의 조화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최훈(중견수, 상록중 1) - 민지환(2루수, 구운초 6) - 이창목(포수, 진흥초 6) - 이현웅(투수, 신길초 6) - 노유승(유격수, 상록중 1) - 김수형(1루수, 초지중 1) - 최주환(3루수, 호원초 6) - 신가온(우익수,호원초 6) - 최재민(좌익수, 성호중 1) 타순으로 나섰으며, 선발투수는 4번타자 이현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현웅 3이닝 1실점 4찰삼진 이창목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선발투수 이현웅은 1회부터 삼자범퇴로 호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공격에 나선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선두타자 최훈과 2번타자 민지환이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3루 상황. 이창목이 상대 포수의 포일을 틈 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하는 사이 3루 주자 최훈이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현웅의 안타와 포일로 2점을 더 보태 3대0으로 달아났다.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번타자 김수형은 2루에 주자를 놓은 상태에서 센터 방향의 투런 홈런을 날리며 5대0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2회에도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2사 1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훈은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오는 공을 호쾌하게 배트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투런포가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최훈의 화끈한 공격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4회 무사 주자를 1,2루에 놓은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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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선수가 홈런을 치기 위해 타석에서 준비하고 있다. = 조원재 학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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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최훈 선수. = 조원재 학생기자

 

최훈 3타석 2타수 2안타 2홈런 3득점 5타점 2도루

최훈은 공격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회초 선발투수 이현웅이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타자 여승재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저지하려다가 포수의 송구가 빗나가자 주자는 3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어갔다. 하지만, 2루수 뒤에 있던 최훈이 재빨리 공을 잡아 3루를 향해 달리던 주자를 잡기 위해 공을 뿌려 아웃시켰다.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승부처마다 터진 김수형의 홈런과 최훈의 연타석 홈런으로 백호부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결승전 경기의 수훈선수는 최훈군이 선정됐으며, 이민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백호 결승전 최우수선수상 영예를 안은 최훈선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하게되어 더할 나위없이 기쁩니다" 며 "준결승전에서 도곡유소년야구단을 6대5로 힘겹게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는데 그 경기로 인해 더 단합하고 화이팅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롤모델을 묻자 "이대호(롯데자이언츠) 선수입니다. 파워풀한 장타력을 배우고 싶습니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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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부 우승을 차지한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의 이민호 감독. = 조원재 학생기자  

이번 대회 백호리그 우승을 하게 된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의 이민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유소년리그와 주니어리그를 오가며 경기에 출전했다. 체력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정말 장하다" 며 "우리 야구단은 승리에 대한 목마름보다는 기본기를 충실하게 다지고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며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조원재 학생기자는 잠신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며, 재능기부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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