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일터로 나가는 아이들
코로나19 이후 일터로 나가는 아이들
  • 이정은·이지원 객원기자
  • 승인 2020.11.16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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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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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일터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 나라의 정부는 코로나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차나 비행기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것을 막았고, 정부의 도움도 줄어들었습니다. 학교의 문도 닫혀서 아이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부모님들은 직장을 잃어 아이들과 집에서 먹을 것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갈 곳 잃어버린 아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부모님을 대신하여 나쁘고 위험한 일자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 나라들의 아이들 4명 중 1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곳으로 나가게 되었고, 나라의 사정이 어려울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발표한 'Covid-19' 아동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대신에 일을 하러 가는 아이들은 전세계에서 1억 520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반 이상은 5~11세 정도의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인도의 카르나타카주 지역에서는 6~14세 아이들이 아침 일찍 더러운 자루와 낡은 빗자루를 들고 집에서 나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마스크나 장갑도 없이 맨발로 지독한 냄새가 나는 쓰레기 더미를 뒤집니다. 깨진 유리와 콘크리트 조각들 속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만 신발을 살 수 있는 돈이 없어서 맨발로 다니다가 발에서 피가 줄줄 흐르도록 다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우리나라 돈으로 고작 2000~3000원 정도이지만, 이렇게 적은 돈조차도 너무 소중하고 필요해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매일 쓰레기장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쓰레기장에서 일을하는 아이는 "쓰레기를 줍는 일이 너무 싫어요, 학교가 그리워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잠비아의 리빙스턴이라는 곳은 구리를 캐는 광산업을 하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중국인과 아프리카인이 일을 하면 받는 '임금' 때문에 매일 총기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위험한 곳입니다. 하지만 잠비아의 아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돈을 벌기 위해광산에서 구리를 옮기는 일을 하거나, 목화 농장에서 나무에 물을 주고 농약을 뿌리는 일을 합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질수록 기업들은 지출되는 돈을 줄이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 일을 시키기 쉬운 아이들에게 더 일을 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고, 학습에 대한 차이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일터에 내보내기 위해 아이를 학대하는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교육지원캠페인에서는 이러한 일들을 막기 위해서 공부할 때 필요한 필기구와 교재, 마스크, 손소독제를 담아 각 집에 나눠주어 아이들이 계속해서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아이들에게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는 것입니다.

글_이지원 선생님(공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이정은 선생님(에블봄)

 

*현재 이지원 · 이정은 객원기자는 SET UP(전국특수교육교사연구회) 소속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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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2020-11-30 09:18:07
코로나여 사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