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같은 회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제는 같은 회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11.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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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조8000억원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흡수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 연합뉴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제 같은 회사가 됐다.

대한항공이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됐다. 인수절차가 끝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되며,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통합하게 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을 자회사로 둔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아시아나 인수를 결정했다.

업계는 이번 대한항공의 행보를 두고 "코로나19로 세계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한항공의 인수는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1조 8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2조5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은 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는다.

대한항공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미리 대여한 8000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 영구전환사채 3000억원을 인수하고, 신주인수대금 1조 5000억원에 대한 계약금 3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이사회에서 대한항공과의 신주인수계약 체결에 따라 1조 5000억원을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신주인수계약에 따른 주당 신주 발행가격은 1만1400원이며 발행 신주 수는 1억3000주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7월 21일이다.

대한항공의 행보로,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회사측은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있는 국내 항공산업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라고 전했다. 

대한항공한 이번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세계 10위권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인구 1억명 이하 국가는 대부분 1개의 국적항공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도 글로벌 항공사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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