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양쓰레기 줄이기 본격 나선다
경북도 해양쓰레기 줄이기 본격 나선다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11.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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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운반선 건조" 시·군에 하천 주변 쓰레 정화 활동 강화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폐어구. ⓒ 연합뉴스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폐어구.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경북도는 해양쓰레기 발생원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해양쓰레기 줄이기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에는 연간 1만500t의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돼 3100t이 수거되고 4400t은 자연 분해된다. 나머지 3000t은 바다에 잔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수거되는 양만큼 바닷속에 쌓이는 셈이다. 이에 도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170t급 대형 해양환경 관리선을 건조한다. 관리선을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해양오염사고 방제, 적조 예찰·방제 등 다목적으로 활용한다. 

울릉도·독도 주변과 동해안 연안 지역에 투입하는 관리선은 내년 1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께 건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으로 해양쓰레기 처리에 나서고 있으나 바닷속 쓰레기 수거에는 별도의 장비가 필요해 어려움을 겪는다.

또 어민들이 조업 중에 인양하는 쓰레기를 수매하고 있으나 1년에 1천t 정도에 그쳐 관리선을 만들기로 했다.

도는 해양쓰레기의 90%가 육상에서 발생해 하천을 따라 바다로 들어감에 따라 시·군에 하천 주변 쓰레 정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쓰레기 수거는 비용 대비 효과가 극히 저조한 사업이다"며 "쓰레기는 일단 생기면 수거와 처리가 힘들기 때문에 발생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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