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 유적지를 찾아서⑪ 경희궁
서울의 역사 유적지를 찾아서⑪ 경희궁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0.11.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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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걸친 조선의 왕들이 생활하고 정사를 보았던 궁궐
경희궁의 출입문인 흥화문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경희궁의 출입문인 흥화문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경희궁에 다녀왔어요.
경희궁은 광해군 9년인 1617년에 짓기 시작해 1623년에 완성됐어요. 

5대 궁궐 중에서 서쪽에 자리하여 서궐로도 불렀으며, △새문안 대궐  △새문동 대궐 △아주개 대궐이라고도 했어요.

원래 궁궐의 이름은 경덕궁이었지만, 1760년(영조 36)에 원종의 시호인 경덕과 음이 같다고 하여 경희궁으로 궁궐의 이름을 바꿨어요.

흥화문과 숭정문은 궁궐의 내외 출입문이고, 일제가 떼어간 홍화문은 1988년 경희궁 복원사업을 하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졌어요.

숭정전은 1616년에 세운 것으로 경희궁의 정전이에요. 숭정전의 본래 건물은 현재 동국대학교 안에 정각원으로 쓰이고 있으며, 현 위치의 건물은 1989년에 재건 공사를 시작해 1994년에 완공했어요.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이에요. 이곳에서 임금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 연회가 이루어졌어요. ⓒ 송인호 수습기자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이에요. 이곳에서 임금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 연회가 열렸어요. ⓒ 송인호 수습기자

경희궁에 머물렀던 10명의 임금 가운데 영조가 이곳에서 가장 오랜 세월을 지냈고, 숙종은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승하했어요.
인현왕후, 희빈 장씨, 혜경궁 홍씨도 이곳 경희궁에서 생활했어요.

경희궁을 구성하는 전각들은 '궁궐지' '서궐도안' '서궐영건도감의궤' 등의 자료와 유구를 통해 알 수 있어요.

경희궁은 일제강점기에 경성중학교가 세워지면서 대부분의 건물이 헐리고 면적도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해요. 

경희궁의 복원사업은 1988년부터 시작됐어요. 현재 흥화문과 숭정전 등 몇 개의 전각은 세웠지만, 본래 궁의 모습은 복원이 어려웠다고 해요. 경희궁의 터가 워낙 컸기 때문인데요.

옛 경희궁 터에는 지금 △성곡미술관 △구세군회관 △서울시교육청 △서울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어요.

경희궁의 편전(임금이 평상시에 거처하는 궁전)인 자정전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경희궁의 편전(임금이 평상시에 거처하는 궁전)인 자정전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태령전 뒤에 있는 기이한 모양의 바위 서암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경희궁에 있는 기이한 모양의 바위 서암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경희궁은 1980년 9월에 사적 제271호로 지정됐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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