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갈등의 섬 제주' 공정여행으로 지켜주세요
'평화와 갈등의 섬 제주' 공정여행으로 지켜주세요
  • 송미경 · 정효정 객원기자
  • 승인 2020.12.07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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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계해안 ⓒ 휴먼에이드포스트
제주 사계해안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많은 사람들이 제주 여행을 즐깁니다.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가는 느낌도 들고, 제주에 도착하면 맑은 공기와 돌하르방이 우리를 반겨주기도 합니다.

차를 타고 몇 분만 나가면 탁 트인 바다가 보이고, 이국적인 카페와 아름다운 오름, 집 곳곳의 돌담, 길에서 보이는 귤나무, 신나게 놀 수 있는 장소도 많지요.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마을 구석구석이 여행자들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고 있어요.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그래서 제주를 낭만의 섬, 평화의 섬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런 제주도가 관광개발로 인해 멍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들이 건물을 짓거나 관광지로 만들어지면서 훼손되고 있어요.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오물과 폐수, 쓰레기가 넘쳐날 뿐 아니라 교통이 복잡해지고 여러 가지 사고도 생기고 있어요.

관광객이 많이 오는 동네의 땅값이 올라, 마을 주민들이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기도 해요.

특히 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해안가에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이 밤낮으로 시끄럽게 떠들어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고,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로 마을이 지저분해지고 환경이 오염되고 있으며, 가끔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싸우는 일도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여행자는 마음껏 즐거운 여행을 하고, 주민들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수는 없을까요? 해답은 '공정여행'에 있습니다. 공정여행은 현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환경을 보호하며, 경제적인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여행이에요.

공정여행의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첫째,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를 이용해요. 제주도 토속 음식도 맛볼 수 있어요.
둘째, 전세버스나 렌터카 보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셋째, 동식물을 보호하는 여행을 해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동물을 학대하는 쇼나 투어에 참여하지 않아요.
넷째,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주도만의 삶의 문화와 언어를 알아볼 수 있어요. 함께 머물며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지요.
다섯째, 누군가의 일상의 공간임을 인식하고, 여행자에게도 힐링이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여행을 해요.
여섯째, 관광지의 문화자원을 보존해요. 눈과 마음으로 감상하고, 발자국만 남기고 와요.
일곱째, 환경을 보존하는 습관을 가져요. 여행 중에 1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아요.

이렇게 공정여행은 '여행자'와 '현지인'의 평화를 지켜주는 여행의 한 방법입니다. 평화는 전쟁이 없고, 굶주림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도 하지만, 친구와 사이좋게 지낸다 등의 '함께 잘 산다'는 의미도 갖고 있어요.

여행자와 현지인이 모두가 행복한 제주 공정여행으로 '아름다운 제주, 평화의 제주'를 지켜주세요.

 

글_송미경(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특수교사) / 정효정(태안고등학교 특수교사)

 

*현재 송미경 · 정효정 객원기자는 SET UP(전국특수교육교사연구회) 소속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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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2020-12-07 18:00:57
제주도 공정여행! 의미있고 유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