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의 너른 산책로를 걸으며 백제의 숨결을 느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몽촌토성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앞서 소개한 '풍납토성'과 더불어 백제의 중요한 성 중 하나예요.
몽촌토성은 백제 초기인 3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전체 둘레는 약 2.7㎞에 달해요.
성벽 바깥쪽에 진흙으로 성벽을 쌓고, 나무 울타리(목책)를 세웠으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에 연못(해자) 만들었던 흔적이 확인되었어요.
조사 결과 몽촌토성에서 움집터와 독무덤, 무기, 동전무늬가 찍힌 자기조각과 여러 종류의 토기류, 철제 무기류 등이 출토되었어요.
1988년 올림픽이 끝난 뒤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공원을 만들고 약 2.4㎞의 몽촌토성 산책로도 함께 조성했어요.
또한 토성 내부에는 이곳에서 발견된 움집터와 함께 토성 발굴 당시 발견된 유물이 전시된 몽촌역사관이 있어 백제 문화의 흔적을 관람할 수 있어요.
몽촌토성은 1982년 7월22일, 사적 제297호로 지정되었어요.
한편, 몽촌토성의 언덕에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요. 이 나무는 조선 전기에 심어져 나이가 580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1968년 '몽촌토성 보호수'로 지정되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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