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언덕 마을 부제트, 패러 글라이딩 날아보기
크로아티아 언덕 마을 부제트, 패러 글라이딩 날아보기
  • 혜원 레든 객원기자
  • 승인 2020.12.0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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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작고 매혹적인 언덕 마을 부제트를 패러 글라이딩으로 직접 날아보았다. ⓒ 혜원 레든
크로아티아의 작고 매혹적인 언덕 마을 부제트를 패러 글라이딩으로 직접 날아보았다. ⓒ 혜원 레든

[휴먼에이드포스트] 아름다운 땅, 크로아티아를 자연과 함께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나는 하트 모양의 이스트리아 반도에 위치한 작고 매혹적인 언덕 마을 부제트를 패러 글라이딩으로 날아보기로 했다.


글라이딩 투어를 제공하는 Paragliding Tandem Istra라는 회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패러 글라이딩 투어를 예약했다. 처음이었기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지만 내 몸 안에서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으로 여행은 시작 전부터 설레고 활기찼다.


나는 부제트 버스 정류장에서 가이드를 만나 이상적인 착륙 지점을 찾기 위해 마을 바깥으로 조금 이동한 다음 이륙을 위해 산등성이로 향했다. 패러 글라이더는 모든 장비가 안전한지 다시 확인한 다음 다가오는 바람에 낙하산을 부풀렸다. 그는 절벽 가장자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낭떠러지 끝에 가까워지면서 발이 땅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고 그가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을 때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갑자기 그의 머리 위로 아름답게 아치형의 낙하산이 펴졌고 그는 미끄러지듯 공중으로 날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낙하산이 더 멀리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오랫동안 참고 있던 숨이 마침내 내 입술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내가 패러 글라이더를 지켜보고 있는 동안, 나의 가이드는 낙하산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프를 할 차례가 되었다. 패러 글라이드를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착륙이며,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달려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가이드는 설명했다. 언제나 말은 쉬운 법… 낙하산에 바람을 모으는 건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발을 계속 움직여서 절벽 가장자리를 향해 달려가는 데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데, 순식간에 나는 하늘을 날고 있었다! 아, 내가 실제로 하늘을 날다니!


우리가 공중에 정착하고 편안한 글라이딩을 하자, 나는 패러 글라이딩 가이드와 대화를 나눌 여유를 가졌다. 젊었을 때 그는 패러 글라이딩 국가 대표팀의 일원이었고 세계를 여행하며 패러 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의 장소를 찾았다고 한다.
나는 그가 처음에 어떻게 패러 글라이딩을 시작했는지 물었고, 그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할 흥미진진한 일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연히 패러 글라이딩을 시작해서 여러 능선을 벗어나 다양한 곳을 떠다니며 페러 글라이딩을 익히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들은 Istria의 일부, 그리고 곧 세계의 여러 곳을 나는 선수가 되어 있었다고 했다.
한편 패러 글라이딩은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어 공중에서 홀로 날며 생각할 여유를 허락하였고 또한 패러 글라이딩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 장비 및 도구에 대해 읽고 배움으로써 활발한 신체 활동을 통해 마음과 정신을 활동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 혜원 레든
ⓒ 혜원 레든
ⓒ 혜원 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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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패러 글라이딩하는 법을 배우는 것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듯이, 그는 나에게 공중에서 약간의 충돌 코스를 제공했다. 패러 글라이딩은 누군가가 높은 곳에서 출발하여 기류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넓은 낙하산으로 공중을 활공하는 스포츠이다.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기 때문에 패러 글라이딩의 주요 목표는 이처럼 상승하는 열풍을 찾아 공기 중에 떠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공기가 땅의 경사면을 따라 밀려 올라가기 때문에 산과 산등성이 주변이 오랫동안 공중에 머무르는 것이 더 쉽다는 얘기다.
우리는 주로 우리가 출발한 산의 능선을 따라 날았다. 이스트리아 중심부의 숲이 무성한 녹색 풍경에서 시작하여 아드리아해를 향해 똑바로 내려가는 산인 우치카 산쪽으로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이 그가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크로스 컨트리 패러 글라이딩 여행의 일부라고 말했다. 한쪽에는 바다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무성한 녹색 풍경이 있는 산 위를 비행한다고 한 번 상상해 보라!

ⓒ 혜원 레든
ⓒ 혜원 레든

여행이 끝날 무렵, 우리는 반대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그는 철도 선로 위로 날아 슬로베니아 국경이 어디에 있는지 지적해 주었다. 그는 또한 몇 가지 트릭을 시연했는데, 약간 빠른 나선형 트위스트가 가장 재미있었다. 세계의 아드레날린 사냥꾼들과 아드레날린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는 패러 글라이딩을 적극 권하고 싶다.
나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흥미와 함께,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산 능선을 따라 조금 더 활공한 후, 우리는 하강을 시작하여 매력적인 작은 성벽 마을인 부제트로 돌아왔다. 우리는 약간 넘어졌지만 순조롭게 하강을 한 후 땅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상처와 결함은 여행을 훨씬 더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추억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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