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진 기자의 철도 탐방기⑦ 서울 1·5호선 신길역
홍석진 기자의 철도 탐방기⑦ 서울 1·5호선 신길역
  • 홍석진 기자
  • 승인 2020.12.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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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이에요
1호선 신길역과 5호선 신길역 3번출구를 연결하는 굴다리에요. ⓒ홍석진 기자
1호선 신길역과 5호선 신길역 3번출구를 연결하는 굴다리에요. ⓒ홍석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역에 갔다왔어요.

1980년대 중반 2기 지하철 계획 초기에는 신길역을 1호선 노선상에 새로 만들지 않고, 1호선 영등포역과 환승하기 위해 5호선 환승통로를 길게 놓으려고 했어요.

그러던 중 1980년대 후반에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의 환승 길이가 길다는 이유로 승객들의 반발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서울지하철공사 측이 코레일 측과 협의해 1호선 영등포역과 대방역 사이에 새로 역을 짓기로 계획을 변경했어요. 이에 따라 1990년대 중반 5호선과 환승되는 신길역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5호선 신길역 3번출구의 모습이에요. ⓒ홍석진 기자
5호선 신길역 3번 출구의 모습이에요. ⓒ 홍석진 기자

그러던 중 2000년대 중반 지하철 승강장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코레일은 1호선 신길역 승강장에 난간형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도록 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철도역들 중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스크린도어라고 해요.
신길역에 스크린도어가 제일 먼저 설치된 이유는, 승강장의 곡선이 매우 심하고 이로 인해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후에 지하철 추락사고를 좀 더 막고자 기존의 스크린도어를 반밀폐형 스크린도어로 보강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어요.

신길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환승통로 사이에 설치된 상점가와 1호선 신길역과 5호선 신길역 3번 출구를 연결하는 굴다리예요.

앞으로도 영등포구의 환승거점으로서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어요.

 

* 현재 홍석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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