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소외 계층에 따듯한 마음 전해 눈길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소외 계층에 따듯한 마음 전해 눈길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12.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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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거주시설 '가연마을'에 김치와 두유 기부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의 자발적 봉사와 따듯한 나눔으로 소외된 이웃을 보듬었다. ⓒ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제공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의 자발적 봉사와 따듯한 나눔으로 소외된 이웃을 보듬었다. ⓒ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난히 더 매섭게 느껴지는 겨울, 모처럼 훈훈한 소식이 있어 화제다.

13년의 역사를 가진 비영리법인 '좋은이웃 봉사회' 산하 봉사단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이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가연마을에 김치와 두유를 기부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한크로아티아 다미르 쿠센대사의 주선으로 신문사 최초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휴먼에이드포스트 홍지신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된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김만장 단장은 홍 대표로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후원의 발길이 적어진 가연마을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듣고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상 속에서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의 솔선수범 십시일반으로 이루어진 이번 기부는 사회에 모범적 사례이며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서중한합회, 서중한평실협, 서중한강남지역, 삼육식품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3년의 역사를 가진 비영리법인 '좋은이웃 봉사회' 산하 봉사단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과 주한크로아티아 다미르 쿠센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13년의 역사를 가진 비영리법인 '좋은이웃 봉사회' 산하 봉사단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과 주한크로아티아 다미르 쿠센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이번 기부를 통해 누구보다 기뻐했던 가연마을 식구들은 김치와 두유로 보다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가연마을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윤경숙씨는 "준비하신 손길도 감사드리고 먼 길까지 직접 전달해주심에 더움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봉사와 후원의 손길이 많이 줄었는데 보내주신 김치와 두유로 더욱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가연마을 모든 입주자를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은 24명 모두 발반사치유요법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마사지사로 구성 돼 있으며, 단원 모두가 기독교 신자로서 봉사를 하늘이 주신 사명으로 알고 성심껏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봉사회 회장과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 단장을 겸하고 있는 김만장 단장은 스포츠 생리학을 전공, 스포츠재활병원 족부크리닉 실장으로 20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뿐만 아니라 아시안 게임, 올림픽, 월드컵, 평창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 의무트레이너 및 의무분과 위원으로 국가대표선부들의 건강을 돌보기도 했다.

김만장 단장은 가연마을 식구들에게 희망을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단장은 "우리 봉사회는 년중 2회 해외의료봉사, 그리고 평균 3회 국내봉사를 실행합니다. 필요한 경우 후원이사중 7명의 전문의가 있어 동행을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 평상을 찾게 되고 여건이 허락된다면 가연마을 식구들에게 발반사치유요법 마사지를 교육시켜 본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이웃에 특별한 봉사를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봉사단이 태어났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라며 "봉사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해 지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가연마을 식구들로 인해서 우리가 행복해 지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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