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량 많은 수도권 150곳에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이동량 많은 수도권 150곳에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0.1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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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950명, 국내 발생 이후 가장 많아…
정부는 오는 14일 월요일부터 서울역, 대학가 등 시민들의 이동량이 많은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 KBS뉴스 영상 갈무리
정부는 오는 14일 월요일부터 서울역, 대학가 등 시민들의 이동량이 많은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 KBS뉴스 영상 갈무리

[휴먼에이드포스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2월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928명,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22명이 확인되어 모두 950명의 확진자(총 누적 확진자 4만1,736명)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중 서울이 3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70%를 넘는 669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2월29일 0시 기준 9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구·경북 때를 넘어선 수준이다.

950명의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강조하며 "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심기일전해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며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코로나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신속한 극복의 길"이라며 "군과 경찰, 공무원, 공중보건의를 긴급 투입하여 역학 조사 역량을 강화하겠다. 이미 검사를 많이 늘렸지만, 타액 검사 방법을 확대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해 진단검사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서울역, 대학가 등 시민들의 이동량이 많은 150곳에 다음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해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분은 누구나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방식도 대대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검사 수를 대폭 늘리게 되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집중적으로 감염자를 찾아내 전파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마지막 고비"라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국민에 당부하고 "정부는 국민을 믿고 특단의 조치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지금의 중대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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