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피아니스트들이 꾸미는 공감무대 '아트위캔 스페셜 멜로디' 개최
발달장애 피아니스트들이 꾸미는 공감무대 '아트위캔 스페셜 멜로디' 개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0.12.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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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피아노 전공자들을 위한 콘서트, 유튜브 아트위캔 채널 통해 감상
2019년 피아노콘서트를 마친 후 기념촬영 장면. ⓒ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휴먼에이드포스트]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12월18일 금요일 오후 3시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제7회 아트위캔 피아노콘서트 '스페셜 멜로디(Special Melody)'를 개최한다.

스페셜 멜로디는 아트위캔이 7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발달장애 피아니스트를 위한 콘서트로, 다른 전공에 비해 무대가 적은 피아니스트를 위한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피아노 전공자들을 위한 콘서트다.
 
서울시와 한국음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11명의 장애피아니스트가 쇼팽, 드뷔시, 베토벤 등의 곡으로 실력을 발휘한다. 

아트위캔 피아노콘서트 무대에 두 번째 출연하는 김주형 군은 "그동안 아트위캔에서 많은 연주 기회를 주셔서 좋은 무대 경험을 쌓은 덕분에 이번에 원하는 대학에 수시 합격했다. 앞으로 음악 이론을 많이 배워서 연주와 이론 모두 잘하고 싶다"며 신입생이 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장애인이라서 실수해도 된다는 이미지가 아니라 연주를 듣고 정말 발달장애 연주가가 맞냐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발달장애인들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여러 인지적 측면이 부족하지만 음악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빨리 발견하고 꾸준한 교육을 제공한다면 훌륭한 연주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트위캔을 통해 앞으로도 발달장애 음악가들이 좋은 솔로무대에 많이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아트위캔에는 여러 훌륭한 지도교수님들이 계시지만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피아노 연주학 박사인 김민정 사무국장이 아트위캔의 발달장애 피아니스트들을 이끌어주거나 상담사 역할을 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7회 아트위캔 피아노콘서트 '스페셜 멜로디(Special Melody)' 포스터. ⓒ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이번 '아트위캔 피아노콘서트'는 아트위캔의 홍보대사이자 음악평론가로 이름이 알려진 장일범 씨가 사회를 맡는다.
장일범 씨는 "2019년부터 아트위캔의 홍보대사를 맡아 그동안 아트위캔 음악회의 사회를 보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 음악회 때마다 느끼는 것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더 버려야 하고 오히려 발달장애인들의 음악연주에 대한 노력과 인내의 시간들을 본받아야 한다"며 "순수한 영혼을 가진 발달장애 음악인들의 연주야말로 천사들의 멜로디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말로 아트위캔의 애정을 과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번 음악회는 비대면, 무관객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아트위캔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발달장애음악인들의 연주회와 아트위캔 회원 가입은 아트위캔 사무국 02-717-4336(www.artwecan.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아트위캔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의 특별한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장애아티스트들의 기반을 다져주고자 2013년 7월 창립된 단체로, 장애인들이 음악과 예술을 통하여 장애를 넘어 일반인과 소통하고 어울려 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그들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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