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얼마전 천안의 명물로 소문난 '학화 호도과자' 가게를 방문했어요.
호두과자는 1934년 제과 기술자였던 고(故) 조귀금 씨와 그의 부인 심복순 씨가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와 여러 번 껍질을 걸러낸 고운 팥소(팥앙금)를 넣어 만든 것이 최초였다고 해요.
그후 '학화 호도과자'가 점차 인기를 얻게 되자, 주변에 유사한 제과점이 많이 생겼어요. 그러나 이들 부부가 '호도과자'라는 이름을 상표등록하면서 다른 호두과자와는 다른 원조로서의 차별성을 얻게 되었다고 해요.
86년 동안 천안의 명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원조 학화호도과자는 현재 손녀 조인숙 씨가 그 대를 이어 직접 운영하고 있어요.
호두에는 오메가 3 지방산과 단백질, 비타민, 인, 칼슘이 들어 있어 두뇌에 좋고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앙금 재료인 팥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칼륨, 사포닌이 들어 있어 이뇨작용과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줘요.
호두과자를 오래 먹는 방법은 비닐에 넣어냉장 보관했다가 먹을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것인데요. 그렇게 먹으면 따뜻한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어요.
최근 방영중인 MBC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핀란드인 빌푸와 그의 친구 레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호두과자를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고, 호두과자가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간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