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역에 마련된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에서 마음껏 숨쉬세요
청담역에 마련된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에서 마음껏 숨쉬세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0.12.2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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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90% 이상을 제거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한파 특보로 꽁꽁 얼었던 추위가 물러가니 하늘이 뿌옇고 미세먼지 상황이 나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먼지가 더해져 며칠 동안 농도가 높아진다고 해요
미세먼지는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건강의 적이며 초미세먼지는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정부에서는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서울 강남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하철역에 미세먼지 걱정 없는 곳을 조성했다 하여 지난 12월21일 청담역에 다녀왔어요.

지하철역 보행구간에 물과 바위, 나무가 어우러진 쾌적한 실내정원이 들어왔어요. ⓒ 박마틴 기자
외부로부터 오염된 공기를 순간적으로 빠르게 빨아들여 정화시키는 '분진포집유닛'이라는 공기청정기예요. ⓒ 박마틴 기자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은 청담역 650m 보행구간에 마련된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숨쉬는 쾌적한 지하보도예요.
6개의 중문을 설치하여 외부공기를 차단하고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72개의 공기청정기와 5개의 공조기를 활용하여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해요.
또한 태양빛을 이용하여 건물내부조명으로 사용한 집광채광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요.

미세먼지를 줄이고 공기를 정화해주는 허브와 식물들을 수직으로 재배하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벽면 모두를 식물이 자라나는 공간으로 바꾸었는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자동으로 빛,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팜으로 관리된다고 해요.
미세먼지를 줄이고 공기를 정화해주는 스킨답서스, 오로라, 테이블 야자 등의 허브와 식물들이 수직으로 재배되고 있었어요.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화면에 띄우는 미디어월은 색다른 재미를 줘요. ⓒ 박마틴 기자

그 옆에는 곳곳에 사진 찍으며 쉬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전송하여 화면에 띄우는 최신시설 미디어월이 설치되어 재미를 더해줘요.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마음편히 숨쉬기도 힘든 요즈음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마시고 숲속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쉼터가 생겨서 반가웠어요.
더구나 유동인구가 많아 미세먼지가 걱정되는 지하철역이 쾌적한 실내정원으로 변해 더욱 의미가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지하철역에 이런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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