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② 승정원일기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② 승정원일기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0.12.24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 행정 사무 등을 기록한 왕의 업무일지
'승정원일기' 겉표지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승정원일기' 겉표지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휴먼에이드포스트] '승정원일기'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에요. 

지금의 청와대 비서실과 같은 역할을 했던 승정원은 왕들의 행동, 신하들과 나눈 대화 그리고 국정에 대한 내용까지 자세히 기록해두었어요.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연구 결과도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조선왕조실록의 기초 자료로 쓰이기도 했어요. 

'승정원일기'는 원래 조선 개국 초부터 일기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23년부터 1894년까지 271년간의 일기만 현존하다고 해요.
또한 1744년, 승정원 화재로 인해 '승정원일기'의 대부분이 소실되었어요.

1894년 이후 관제의 변경에 따라 승선원일기, 궁내부일기, 비서감일기, 비서원일기, 규장각일기 등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국권침탈 때까지 계속 작성되었어요.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는 '승정원일기'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는 '승정원일기'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3200여권의 책에 약 2억자의 글자수로 기록된 '승정원일기'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역사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왕의 진료기록과 처방, 기후변화, 궁중행사의 내용까지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승정원일기'는 1994년 번역이 시작되었어요. 모두 번역하는 데는 약 100년의 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했지만, 최근 AI 번역을 통해 그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승정원일기'는 1999년 4월9일 국보 제303호로 지정되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