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트로트가수 이대원 "박력 넘치는 건강미와 귀여운 눈웃음으로 여심 사로잡다"
[기자가 만난 사람] 트로트가수 이대원 "박력 넘치는 건강미와 귀여운 눈웃음으로 여심 사로잡다"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12.28 18:06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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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다시 트로트가수로 변신 중인 '국민 댕댕이'
트로트가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이대원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2월16일 트로트가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이대원을 만났어요. 이대원은 2012년 아이돌 그룹 '오프로드'의 리더로 가수활동을 시작, 2018년에는 그룹 '베네핏' 멤버로도 활동했어요. 특히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알려진 이대원은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에서 7전7승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 화제를 낳았어요. 현재는 트로트가수로 다시 데뷔해 '국민 댕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 중이에요. 

◆ 아이돌 가수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그리고 다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 저는 원래 트로트가수를 꿈꿔왔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어린 친구들이 트로트를 하면 어른들이 '어린애가 무슨 트로트를 알겠냐' 하는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었어요. 그래서 아이돌에 먼저 도전을 했었고 운동은 오래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운동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딱 서른이 되면 트로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서른이 되자마자 '미스터트롯'이라는 오디션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로트가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 아이돌과 트로트 그룹으로 다채롭게 활동하셨어요. 발라드 장르 도전은 어떤가요? 

◇ (감탄하며) 발라드 너무 좋아요. 지난 10월에 나온 최신곡 '와주오'가 트로트발라드 장르였고, 현재 순수한 발라드 장르의 앨범을 준비 중입니다.

가수 이대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가수 이대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어떤 느낌의 발라드 앨범을 준비하실 예정인가요?

◇ 누군가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슬픈 발라드를 불러볼 예정입니다.


◆ 또, 좋아하는 발라드 곡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 김민종 선배님의 '이별도 사랑이다', 버즈 선배님의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같은 발라드 곡을 좋아해서 자주 들었어요. 또 요즘에는 슈퍼쥬니어의 규현 선배님 노래들도 좋아해요.

이종격투기 선수로 7전7승의 기록을 펼친 이대원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 선수로도 활동하셨는데 태권도, 격투기 외 배우고 싶은 운동이 있나요?

◇ 검도를 하고 싶어요. 이유는 검도가 상대선수와 겨루는 운동 중에 제일 세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검도는 검이라는 무기를 갖고 하는 운동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를 보면 검을 세 개나 들고 싸우는 조로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것처럼 저만의 검을 갖고 싶어요. 꿈이라기보다는 그냥 그런 판타지를 가지고 있어요. 


◆ 격투기 시절 7전7승으로 대기록을 펼쳤어요. 앞으로도 격투기 선수 '이대원'으로서의 활약을 이어가실 예정인가요?  

◇ 일단 격투기 시합을 준비하려면 적어도 한 달은 스케줄을 중단하고 식단 조절해가며 아침저녁으로 운동만 해야 하거든요. 중간에 다른 스케줄이 끼어 있으면 운동하는 패턴이 무너지기 때문에 지금 많이 고민 중이에요. 내년에 하게 된다면 8전8승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종격투기 선수로 7전7승의 기록을 펼친 이대원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이대원의 롤모델은 동료처럼 옆에 있어주는 트로트계의 'Top7' 선배들이라고 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존경하는 가수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그분을 택하신 이유와 함께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예전에는 소향 선배님, 박정현 선배님이 제가 존경하는 인물이었는데, 제가 트로트계에 있다보니 요즘에는 트로트계 선배님들을 자주 만나고 그분들을 못 만나게 되었어요. 장민호·영탁·임영웅·이찬원·김희재, 그리고 정동원조차 모두 저와 형동생처럼 지내지만, 트로트계에서는 모두 저의 선배님들이에요. 저는 댄스곡과 발라드곡을 많이 해왔는데 그분들은 정통 트로트를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그들을 보면 '트로트는 저렇게 불러야 하는구나'라고 많이 느껴요. 저도 이번에 트로트로 전향하면서 '정동원처럼 좀더 순수한 트로트, 장민호 형처럼 세월이 느껴지는 트로트, 영탁이 형처럼 감칠맛나는 트로트, 임영웅 같이 섬세한 트로트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으로 선배님들의 노래를 듣고 있죠. 그래서 저의 롤모델은 동료처럼 옆에 있어주는 트로트계의 'Top7' 선배님들이에요.

 

◆ 요즘 힘든 점은 없나요?

◇ 코로나19 때문에 많던 스케줄이 갑자기 없어지니까 그게 더 힘들게 느껴져요. 그런데 요즘에는 오히려 행복해졌어요. 바쁠 때는 연습도 못하고 개인생활도 아예 없지만, 지금은 혼자 더 열심히 연습할 시간이 많이 생겨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거든요. 코로나19가 해결되자마자 제가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힘듦을 행복감으로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이대원은 이종격투기 선수 당시 그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항상 "저의 본업은 가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고 해요. 이처럼 가수로서의 자긍심을 늘 마음에 품고 있는 그는 최근 트로트곡 '챔피언', '오빠집에 놀러와', '와주오'라는 곡을 선보이며 새롭게 변신 중이에요.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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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티티 2021-01-18 18:13:09
미스터 티~~

인서 2020-12-29 20:19:44
열정댕 이대원 긍정댕 이대원 격하게 아낀다요

백정자 2020-12-29 16:55:34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대원!!
최선을 다하는 이대원!!
아름다운 청년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대원 응원합니다 ^^

커피가쪼아 2020-12-29 16:20:29
정말 뭐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가수입니다ᆢ
주워진일에 책임감도 강하고 끝까지 해내고야마는 대원님이ᆢ그런사람입니다~^^

뚜뚜 2020-12-29 15:50:27
대원오빠 화이팅♡♡뭐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ㅎㅎ 영원히 오빠만 응원할게요 ㅎㅎ♡ 트롯챔피언 이대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