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③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③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0.12.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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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아내고자 8만1,352장에 새긴 대장경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모습이에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모습이에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휴먼에이드포스트] 팔만대장경은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있는 고려의 대장경이에요. 
고려 조정은 몽골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아내고자 담당 기관인 대장도감을 설치하고 1236년 강화도에서 대장경 조판에 착수하여 1251년까지 총 15년에 걸쳐 완성했어요.

불교문화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대장경에는 부처의 말씀과 불교의 계율 등을 해석한 글이 담겨 있어요. 

팔만대장경은 2014년에 수립한 '해인사 대장경판 중장기 종합 보존관리계획'에 따른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8만1,352장으로 밝혀졌어요.

경판의 재질은 전자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글자를 새기기 좋은 산벚나무와 돌배나무, 단풍나무가 대부분이었다고 해요.

조선 건국 후 이 팔만대장경을 따로 보관하기 위해 세조 시기인 15세기부터 합천 해인사에 서고를 짓기 시작했어요. 이 건물이 국보 제5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 장경판전이에요.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판고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판고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1964년 3월에는 동국대학교에 역경원을 설립하여, 조계종 3대 사업으로 한글대장경 번역을 시작했어요. 1965년부터 매년 8권씩 한글대장경을 간행되었어요.
팔만대장경 완성하는 데 15년이 걸렸는데, 한글대장경을 완성하는 데 2배가 넘는 36년이나 걸렸어요.

1962년 12월20일 국보 제32호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은 방대한 양의 기록과 우수한 보존상태, 지배층부터 일반 백성까지 참여해 만든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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