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무인도에 쌓인 스티로폼, 우주에서 찾아내요
[카드] 무인도에 쌓인 스티로폼, 우주에서 찾아내요
  • 김혜경 기자 · 문정윤 디자이너
  • 승인 2020.12.30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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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 무인도서(사람이 살지 않는 섬)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스티로폼 쓰레기의 상황 파악을 위해 투입한 위성 시범활용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현재 국내에는 2,800여 개의 무인도서가 있는데, 지리적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넓은 지역에 퍼져 있어 무인도서 해안가에 몰려든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이에,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는 고해상도 광학위성을 활용해 무인도서 해안쓰레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시범조사를 실시했어요.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를 이용해 동서해 해수욕장 2곳에서 스티로폼 분류정보 수집을 위한 시험을 수행한 뒤, 인천시 옹진군 무인도서 ‘사승봉도’를 대상으로 위성영상을 촬영했어요. 이후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위성영상과 드론 및 인력 투입을 통해 현장조사 결과를 비교하여 위성영상의 성능을 검증했어요.

비교분석 결과, 위성영상은 모든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으나, 쓰레기로 의심되는 물체의 분포를 대부분 파악할 수 있었어요. 특히 스티로폼의 경우, 현장조사와 비교하여 약 84% 수준의 탐지 확률을 보여 현장 적용의 가능성이 파악되었어요.

국립해양조사원은 주요 무인도서 2개소를 선정하여 2021년부터 해안쓰레기 실태조사에 활용하는 등 이후 단계적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에요.

국립해양조사원은 "무인도서 해안쓰레기 조사에 위성을 활용하게 되면 인력 투입 없이 한 번의 촬영으로도 최대 4개 정도의 무인도서를 조사할 수 있게 되므로, 기존 인력투입 조사에 비해 경제성과 효율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한편,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은 위성영상 분석 결과를 지자체 등과 공유하여 스티로폼 등 무인도서 해안가 쓰레기 수거 시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에요.


* 광주광역시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2020 AI 시제품 제작 지원 선정 사업 '주봇'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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