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급 상황 '숨통'
[휴먼에이드포스트] 적정 혈액 보유량(5일분)이 부족했던 충청북도 혈액 수급 상황이 좋아졌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31일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4.9일분으로, 혈액 수급 위기 단계인 '관심'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16일 3.5일분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혈액형별로는 O형 2.6→2.8일분, A형 3.4→5.0일분, B형 4.3→5.8일분, AB형 4.6→7.5일분으로 2주 사이 호전됐다. 혈액 재고 단계는 1일 평균 혈액 소요 예상량을 토대로 1일분 미만은 '심각',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 5일분 미만은 '관심'으로 나뉜다.
충북혈액원은 혈액 수급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방역 당국의 헌혈 동참 재난 문자를 꼽았다. 지난 18일 재난 문자 발송 이후 하루 평균 방문자가 254명으로 약 17% 증가했다는 것이 혈액원의 설명.
최근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혈액 보유량에 빨간불이 켜져 시민들에게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보유량이 늘었으나 최소한 5일분 이상은 비축해 둬야 원활한 혈액 공급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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