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 '백제 집자리 전시관'에서 과거여행을 떠나요
몽촌토성 '백제 집자리 전시관'에서 과거여행을 떠나요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12.3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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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시대의 의식주 생활문화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어요

 

백제시대의 생활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처 모형. ⓒ 송창진 기자
백제시대의 생활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처 모형이에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몽촌토성의 동문 남쪽 성벽 위에는 '백제 집자리 전시관'이 있어요. 

몽촌토성은 백제 한성도읍기의 왕도 유적 중 하나로, 남한산에서 서쪽으로 내려온 낮은 구릉의 끝 부분에 자리잡고 있어요. 

실제 발굴현장을 재현해 놓았어요. ⓒ 송창진 기자
실제 발굴현장을 재현해 놓았어요. ⓒ 송창진 기자

1988년에 발견된 4개의 집자리(88-1·2·3·4호 수혈주거지)와 저장구덩이 등 실제 발굴 현장을 재현해 놓았어요. 

'수혈주거지'는 석기시대 이후 유행한 집터 유적으로 '움집터'라고도 해요. 땅에 30~100cm의 깊이로 넓은 구덩이를 파서 만든 집터예요. 밑면을 방바닥으로 하여 그 위에 지붕을 만든 살림집 형태로, 한반도에서는 신석기 시대 이후 선사시대 전반에 걸쳐 나타났어요. 

집자리와 함께 발견된 토기, 화덕시설, 저장구덩이를 보존하여 같은 장소에 전시, 한성백제 시대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했어요. 

오늘날의 몽촌토성 모습이에요. ⓒ 송창진 기자
오늘날의 몽촌토성 모습이에요. ⓒ 송창진 기자

88-1호 주거지는 평면 직사각형 움집으로 아궁이 시설과 북서쪽 긴 벽 바깥에서 기둥구멍 4개가 발견되었어요. 출토유물은 백제 때의 토기조각이며 백제 이전 시기의 유물이 없으므로 백제시대 주거지로 예상해요.
긴 네모꼴의 1호 움집을 쓰다가 그 위에 육각형의 2호 움집을 만드는 바람에 1호의 흔적은 일부만 남아 있어요. 3·4호 움집은 전형적인 백제의 육각형 모양 움집으로, 움집 안 북동쪽 모서리에는 온돌 형태의 화덕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여행을 떠나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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