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생활㉓ 따뜻한 겨울음료 '뱅쇼' 만들어보기
슬기로운 집콕생활㉓ 따뜻한 겨울음료 '뱅쇼' 만들어보기
  • 송창진기자
  • 승인 2021.01.0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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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무알코올 와인
'뱅쇼'는 냄비에 뭉근하게 끓여 따뜻하게 마시는 겨울음료예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우리나라에서 감기에 걸리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생강차를 즐겨 마시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는 '뱅쇼'를 즐겨 마신다고 해요. 
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을 쇼(chaud)는 '따뜻한'이라는 뜻으로 뱅쇼는 따뜻한 와인을 의미해요.

와인과 시나몬, 과일 등을 첨가하여 끓인 따뜻한 음료로 청량한 향미에 매콤하면서 쌉쌀한 맛이 있어요. 영어로 '멀드 와인(Mulldwine)'이라고 하며 영국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음료이기도 해요. 

독일에서는 '글뤼바인',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는 '글록', 핀란드에서는 '글뢰기'라고 불리며 유럽에서는 겨울에 가정해서 따뜻하게 즐겨 마시는 음료라고 해요.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날씨가 아주 추워졌어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요린이로서 뱅쇼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어요. 

와인, 과일, 팔각, 정향 등을 넣어 끓여요. ⓒ 송창진기자
와인, 과일, 팔각, 정향 등을 넣어 끓여요. ⓒ 송창진 기자

주 재료는 레드와인, 귤, 사과, 레몬, 시나몬, 정향, 팔각(스타아니스)이고 생강이 들어가기도 해요. 
설탕이나 꿀을 추가로 넣으면 달콤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주 재료인 와인은 항산화와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 개선과 감기예방은 물론 피로회복에 좋다고 해요. 

뱅쇼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도주를 끓이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고 과일, 향신료와 어우려져 특별한 맛을 내요. 
정향은 소화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나 불안을 없애주며, 고기요리에 사용해도 좋아요. 
팔각 향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겨울에 마시는 뱅쇼. ⓒ 송창진기자
겨울에 마시는 뱅쇼 포스터예요. ⓒ 네이버쇼핑

만드 법은 아주 간단해요. 과일을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씻어 자른 후 냄비에 다른 재료들과 함께 넣어 센 불에 끓이다가 약한 불에 뭉근하게 20분 정도 우려내면 완성돼요. 
 
따뜻한 뱅쇼 한 잔을 마시니 온몸에 온기가 돌아 감기가 예방되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겨울에 즐겨 마시는 음료가 될 것 같아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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