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닌 즐거운 집콕 아이템 '다꾸'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닌 즐거운 집콕 아이템 '다꾸'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1.01.0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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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주는 '소확행' 다이어리 꾸미기
대형 서점 문구 코너의 데코레이션 스티커예요.  ⓒ 송창진 기자
대형 서점 문구 코너에 장식용 스티커가 진열되어 있어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새해가 되어 다이어리를 준비하기 위해 잠실에 있는 대형서점을 찾아가 보았어요.

한 해의 스케줄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입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접 수첩이나 다이어리에 펜으로 작성하는 수고를 즐기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아요.

최근에는 다이어리에 스티커나 테이프를 붙이고 갖가지 색깔의 펜으로 손글씨를 써서 꾸미는 '다꾸' 열풍이 불고 있어요. '다꾸'는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로, '다꾸'를 즐기는 사람들을 '다꾸러'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은 주로 문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문구 덕후'들이에요. 

다꾸 용품들을 고르고 있어요. ⓒ 송창진 기자
고객들이 '다꾸' 용품을 고르고 있어요. ⓒ 송창진 기자

재미있는 것은 다꾸러들이 알아야 할 줄임말들인데요, '마테'는 마스킹 테이프, '인스'는 인쇄용 스티커, '떡메'는 떡 메모지, '랩믹'은 랩핑지 믹스, '수봉'은 수제 봉투를 의미한다고 해요. 

서점 문구 코너의 한쪽 벽에는 패턴이나 캐릭터가 그려진 마스킹 테이프, 도형 무늬부터 인형 캐릭터까지 다양한 문양의 스티커, 알록달록한 스탬프, 라벨 프린터, 캘리그파리 펜, 장식용 테이프 등 여러 제품들이 고객을 유혹하고 있었어요. 

나만의 다꾸 꾸미기가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 송창진기자
나만의 다꾸 꾸미기가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 송창진 기자

단순한 일상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즐거운 취미로 즐거움을 주는 다꾸 꾸미기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한 장 한 장 다이어리를 채워가다 보면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자신만의 책이 완성될 것 같아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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