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한파경보" 서울시, 폭설 후 한파경보…상황실 풀가동
"3년 만에 한파경보" 서울시, 폭설 후 한파경보…상황실 풀가동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1.01.07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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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유관기관 등 상황실 가동해 총력 대응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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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에 1월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서울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제설작업과 취약계층 보호에 힘쓰고 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서울에 한파 경보가 발효된 건 ’18년 1월 23일 이후 3년만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유관기관 등은 한파로 인한 시민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농작물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총 8개반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특히 홀몸어르신,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독거어르신 3만여명 대상으로 2768명의 생활관리사와 전담 사회복지사가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간호사들이 건강상태를 살핀다.

또, 쪽방촌 취약주민 특별보호를 위해 매일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노숙인 보호를 위해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을 운영한다. 야외 취약지역 상시 순찰을 강화하고 1일 최대 745명 보호 가능한 응급 잠자리도 제공한다.  

건설공사장 등 야외작업장 안전관리를 위해 필요시 제한하고 지도‧감독도 강화한다. 임시선별소 56개소도 7일부터 11일까지 오전11시~오후3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서울시는 7일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일일 수도계량기 교체 투입인력을 164명으로 증원해 긴급 복구 중이며 현재까지 324건을 복구 완료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강추위와 강풍이 지속되다가 1월10일 낮부터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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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월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 최대 13.7cm(서초)의 눈이 내렸으며, 한 시간당 7cm의 폭설로 인해 시는 제설대책 2단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제설작업을 위해 2만4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으며, 총 815대의 장비와 7551톤(8톤트럭 944대 분량)의 제설제를 투입하는 등 아침 출근길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샘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서울지역 강설은 종료됐으나, 이면도로 등의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초~강동 등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남아 있는 잔설과 언덕길, 교량 진출입로 등 제설 취약지역을 중점으로 제설작업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나, 다음주 화요일까지 영하 8~17℃ 정도의 한파가 지속되어 잔설·결빙 제거작업도 약 4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하여 노선별로 증회 운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야간감축운행은 한시적으로 해제하여 증회운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사로와 구릉지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조속한 정상 가동을 위해 시‧조합 및 운수업체 등과 제설작업 미비 구간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장여건 파악과 동시에 시‧자치구 간 조속한 협업을 통해 제설작업 완료 및 버스의 정상가동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당부와 내 집 앞 눈치우기 협조 등의 내용을 재난문자를 통해 실시간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시는 관 주도의 눈치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도 내 집 앞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짧은 시간에 집중된 폭설과 퇴근길 교통상황이 맞물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현재 이면도로, 결빙도로 등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더 이상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파 취약계층 보호에도 힘써 추운 날씨에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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