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④ 난중일기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④ 난중일기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1.0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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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의 국제 정세와 전쟁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2014년 국보동산 앱사진 버전)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서간첩 '임진장초'예요.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2014년 국보동산 앱사진 버전)

[휴먼에이드포스트] '난중일기'는 조선 중기의 명장 이순신이 임진왜란 7년의 기간 동안 군대 진영에서 군생활과 전란의 정세에 대해 보고들은 내용을 적은 일기예요.

이순신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수군을 지휘해 한산도, 명랑 등지에서 왜병을 격퇴하고 전쟁의 형세를 조선의 승리로 이끌어 전사한 후 조선 조정으로부터 충무공의 시호를 받았어요.

'난중일기'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이틀 전인 1593년 10월16일까지 2539일간의 기록이 담겨 있어요.

'난중일기'는 1962년 12월20일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었어요.

눈덮인 ‘현충사’의 모습이에요. 현충사에는 ‘난중일기’와 ‘임진장초’를 비롯해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관한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 문화재청 현충사 누리집
눈덮인 '현충사'의 모습이에요. 현충사에는 '난중일기'와 '임진장초'를 비롯해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관한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 문화재청 현충사 누리집

한편 1967년 12월30일에 '난중일기' 도난사건이 있었어요. 범인은 '난중일기'가 보관되어 있던 충남 아산의 현충사 전시관 철문을 송곳으로 뚫고 다이얼을 맞추어 문을 열고는 '난중일기'('임진일기') 전권과 부록격인 서간첩 '임진장초(조정의 임금님께 올린 보고서 초본)를 훔쳐 달아났어요. 다행히 범인은 열흘 만에 잡혀 소중한 우리의 기록유산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난중일기'는 문학적으로도 훌륭하고 일반 백성의 생활상까지 꼼꼼히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총 7책 205장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전쟁 기록물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어요.

특히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의 전쟁이었지만, 중국 명나라까지 연합하여 벌인 전쟁으로, 그 모든 내용을 아우른 '난중일기'는 당시의 국제 정세와 해전에 사용된 다양한 무기와 전략 등의 전쟁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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