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2500만원 수공서 부담" 옥천군은 선박 임차료 600만원 부담
[휴먼에이드포스트] 최근 한파로 얼어붙은 대청호 때문에 발이 묶였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의 불편이 덜어지게 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 오대리 마을은 지역적인 특징 때문에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린다.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대청호를 걸어서 육지로 나오는 마을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4년 12월 한국수자원공사가 2톤급(10인승) 공기부양정 1척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부양정은 지난해 8월 전북 진안 용담댐 과다 방류 때 침수되면서 고장이 난 상태. 수리 비용이 무려 2500만원에 달해 마을주민들이 섣불리 수리할수 없어, 이번 겨울 주민들은 다시 위험을 무릅쓰고 대청호 얼음 위를 걸어 다녀야 했다.
이에 옥천군과 수자원공사는 지난 1월8일 긴급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해 수자원공사는 수리비 2500만원을, 옥천군은 수리 기간 필요한 선박 임차료 600만원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6인용 임대 선박은 1월14일부터 제공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공기부양정 수리가 1월23일 이전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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