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유적지를 찾아서⑮ 서울 연산군묘
서울의 역사유적지를 찾아서⑮ 서울 연산군묘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1.0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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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최강 폭군이었던 연산군의 무덤, 능이 아니라 묘로 불려요
연산군묘 전경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연산군묘 전경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9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연산군묘에 다녀왔어요.
연산군의 무덤은 연산군이 죽은 후 신분이 낮아져 왕의 묘인 능(陵)이 아니라 묘(墓)로 불려요.

연산군묘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연산군묘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연산군묘에는 그의 묘뿐만 아니라 그의 부인 거창군부인 신씨, 태종의 후궁 의정궁주 조씨, 그의 딸 휘순공주, 그의 사위 구문경의 묘와 같이 있어요.

딸인 휘순공주와 사위인 구문경의 묘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딸인 휘순공주와 사위인 구문경의 묘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조선 제10대왕 연산군은 1476년, 조선 제9대왕 성종과 폐비윤씨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1494년, 아버지인 성종이 승하하고 왕세자의 자격으로 즉위했어요.
1498년에는 무오사화(戊午士禍, 김일손 등 사림이 훈구파에게 피해를 입은 사건)와 갑자사화(甲子士禍, 폐비윤씨의 사사 사건을 이용해 훈구 및 사림파들이 척신파에게 화를 입은 사건)로 인해 많은 사람을 죽였어요.

연산군묘 재실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연산군묘 재실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그후 중종반정(연산군의 이복동생 진성대군을 왕으로 추대한 사건)으로 1506년 폐위(왕이나 왕비의 자리에서 몰아냄)되어 강화군 교동도로 유배되었다가 같은 해 11월에 역질로 세상을 떠났어요.
거창군부인 신씨는 연산군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으나, 역시 중종반정으로 인해 폐위되었어요.

연산군묘는 원래 유배지인 강화도에 있었는데, 연산군이 유배지에서 죽자 무덤을 옮겨달라는 부인 신씨의 요청으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고 해요.

1991년 10월25일, 사적 제362호로 지정되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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