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열차 승차권도 "비대면으로" 예매율 19.6%
설 연휴 열차 승차권도 "비대면으로" 예매율 19.6%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1.01.21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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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대비 15% 감소…예약 승차권 24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코로나19 예방 위해 설 승차권 구입도 비대면 예매로 사전 판매한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 위해 설 승차권 구입도 비대면 예매로 사전 판매한다.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올해 설 연휴에도 '비대면' 코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설연휴 열차를 타고 고향을 찾을 예정이라면 예매는 필수다.

현재 21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예매율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보다 월등히 떨어졌다. 지난 19일에서 21일까지를 조사한 결과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에 한정해 진행한 설 승차권 예매결과는 전체 좌석 171만석 중 33만석이 팔려 예매율이 19.6%에 머물렀다. 창가 좌석만 예매한 만큼 판매 가능 좌석 83만석 대비 예매율은 40.4%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설 때의 36% 수준이며, 처음으로 창가 좌석만 판매했던 지난 추석과 비교해도 85% 수준이다. 지난해 설에는 93만석, 추석에는 47만석이 팔렸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지속되고 정부가 설 연휴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이동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요 노선별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경부선 20.6%, 호남선 21.3%, 전라선 25.5%, 강릉선 13.5%, 중앙선 18.6%, 경전선 22.0%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월11일.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36.5%(경부선 38.8%·호남선 39.4%)다. 귀경객은 2월14일에 상행선 예매율 35.9%(경부선 38.6%·호남선 38.7%)로 가장 높다. 

예매한 승차권은 오는 24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지난 19일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고객(경로·장애인)은 24일까지 반드시 신분증(주민등록증·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현장 결제한 뒤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잔여석은 21일 오후 3시부터 철도역 창구와 자동발매기, 한국철도 홈페이지,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에서 평소처럼 구매할 수 있다. 

한국철도는 암표 거래나 매크로를 통한 좌석 선점을 막기 위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비정상적인 승차권 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지난해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의심 사례를 분석해 모두 8명을 철도사법경찰대에 수사의뢰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만 예매를 진행했다"며 "열차와 역사를 철저히 방역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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