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인천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가 모기업인 SK텔레콤에서 신세계 그룹으로 바뀔 예정이다. 26일, 두 기업은 야구단 인수관련 MOU를 체결하여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행복한 야구장'을 만들겠다며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SK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소식에 SK와이번스 팬들은 놀라워하는 반응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팀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과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 야구 관련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MLB파크에서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SNS에 올라온 SSG 굿즈 사진으로 인해 새로운 팀명 앞에 SSG를 붙일 것이라 예상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또한, 일부 회원들이 가상의 유니폼과 로고, 엠블럼 등을 구현해낸 사진들을 올리자 다른 야구팬들도 덩달아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유튜브에도 관련 소식이 인기 동영상에 올라오면서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한편,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나 '이마트'는 국내에서 모르는 소비자가 거의 없어 야구단 명칭에 붙였을 때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다"며 "내부적으론 이마트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온라인쇼핑 브랜드인 SSG를 구단 이름 앞에 붙이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