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26일은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이수현 씨가 일본의 JR신오쿠보역 지하철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인간애를 발휘한 이수현 씨의 선행은 한국과 일본의 불안한 갈등관계를 누그러뜨리는 우호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20년 전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해가며 한 생명을 구하려던 이수현 씨의 행동에 감명을 받은 일본인들은 그의 인간애를 되새기기 위해 지금까지 해마다 추모행사를 치러왔다고 합니다.
특히 그의 숭고한 정신을 가리는 영화도 만들어졌는데, 영화를 만든 사람은 이씨와 생전에 친분이 있던 일본인 영화감독 나카무라 사토미 씨입니다. 그는 이씨의 생전 모습을 기록한 영화 <가케하시(징검다리)>를 제작해 2017년부터 일본 전국을 돌며 상영 중이라고 합니다.
나카무라 감독은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해주는 다수의 관객들이 있어 우리가 대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현재 김예준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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