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수현 씨 20주기… 추모식과 영화로 그를 기억하는 일본인들
고 이수현 씨 20주기… 추모식과 영화로 그를 기억하는 일본인들
  • 김예준 수습기자
  • 승인 2021.01.2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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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수현씨의 20주년 추모식 사진 입니다. Ⓒ YTN 뉴스 갈무리
고 이수현 씨의 20주년 추모식 장면. ⓒ YTN 뉴스 갈무리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월26일은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이수현 씨가 일본의 JR신오쿠보역 지하철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인간애를 발휘한 이수현 씨의 선행은 한국과 일본의 불안한 갈등관계를 누그러뜨리는 우호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NHK 뉴스에서 나온 고 이수현 씨의 모습이에요. Ⓒ 유튜브 NHK 갈무리
NHK 뉴스에서 고 이수현 씨의 20주기에 대해 보도하는 장면에요. ⓒ NHK 뉴스 장면 갈무리

20년 전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해가며 한 생명을 구하려던 이수현 씨의 행동에 감명을 받은 일본인들은 그의 인간애를 되새기기 위해 지금까지 해마다 추모행사를 치러왔다고 합니다.

고 이수현 씨를 추모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나카무라 사토미 감독. ⓒ YTN 뉴스 갈무리

특히 그의 숭고한 정신을 가리는 영화도 만들어졌는데, 영화를 만든 사람은 이씨와 생전에 친분이 있던 일본인 영화감독 나카무라 사토미 씨입니다. 그는 이씨의 생전 모습을 기록한 영화 <가케하시(징검다리)>를 제작해 2017년부터 일본 전국을 돌며 상영 중이라고 합니다. 
나카무라 감독은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해주는 다수의 관객들이 있어 우리가 대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현재 김예준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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