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산성 전문 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을 다녀왔어요
우리나라 최초 산성 전문 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을 다녀왔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1.02.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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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성의 발달사와 계양산성의 기원, 변천,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 계양산성박물관이 위치해 있어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계양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이후 조선시대까지 오랜 세월 군사적 요충지이자 방어체계의 역활을 했던 산성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5월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 556호)로 지정되었어요.
산성은 인천에서 제일 높은 계양산(394m, 강화도 제외)에 위치해 있으며 등산로 입구에 우리나라 최초의 산성 전문 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이 지어졌어요.

계양산성은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역활을 했어요.
또한 5~6세기에 축조된 이후 통일 신라시대에 주로 사용되었고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오랜 기간에 걸친 축성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어 학술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라 평가받고 있어요.

산성을 사이에 두고 고려와 몽고가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포토존이에요. ⓒ 박마틴 기자
산성 쌓을 때 짐을 운반하는 담통과 단기가 놓여져 있어요. ⓒ 박마틴 기자

계양산성박물관은 지하1층 산성역사실(1전시관)에 성곽문화와 우리나라 산성의 변천, 발달사와 더불어 세계 여러 나라의 산성유산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몽고군에 맞서 성을 수비하는 고려군의 전투장면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생동감있어요.
또한 축성 도구 모형을 통해 성을 쌓는 과정을 재현해보는 체험코너가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켜요.

논어의 일부 내용이 적힌 탄소연대 측정결과 5세기 백제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이에요. ⓒ 박마틴 기자

계양산성실(2전시관)에서는 산성 발굴을 통해 확인된 유적과 출토유물 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계양산성의 대표 유물로 논어의 글귀가 먹으로 씌어진  목간(木簡)이 있는데 삼국시대부터 활발히 유교가 학습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 단서가 되고 있어요.

과거 계양 지역의 지명인 주부토가 새겨진 기와 조각들이에요. ⓒ 박마틴 기자

계양의 가장 오래된 지명인 '주부토(主夫吐)' 가 새겨진 기와들도 출토되었어요.
고구려가 한강유역 점령후 사용된 것으로 삼국시대 부평지역 이름이 지금까지도 주부토로라는 길이름으로 쓰이고 있어요

1층에는 기획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전망대와 카페가 있어요.
앞으로 역사, 문화 강좌와 각종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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