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막내동생' 정상영 명예회장 별세
'정주영 막내동생' 정상영 명예회장 별세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1.01.3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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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家 1세대 막내려...건축·산업자재 국산화 기여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002380] 명예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 KCC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 KCC

 

[휴먼에이드포스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다. 

KCC 측은 "정 명예회장이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가족들이 모여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렸다.

고 정 명예회장은 1936년 강원도 통천 출생인 고인은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여년을 경영 일선에서 몸담았다. 고인은 22살 때인 1958년 8월 스레이트를 제조하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했다. 맏형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뒷바라지를 마다하고 스스로 자립하는 길을 택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002380] 명예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 KCC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2016년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제사에 참석하는 정상영 명예회장 모습. ⓒ KCC

한편,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31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현대가(家)에서 작은할아버지, 작은아버지의 마지막을 애도하기 위한 조문이 잇따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배우자인 정지선 여사, 큰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매형인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정 회장의 작은 할아버지이다. 고인의 조카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현대가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도 조문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박성욱 아산의료원장,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 장정길 전 해군참모총장, 이택순 전 경찰청장, 허재 전 KCC 농구단 감독 등도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주환 의원, 김정섭 공주시장도 빈소에 다녀갔다.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유족의 뜻에 따라 취재진 등의 출입이 통제됐다. 취재진과 KCC 관계자들은 1층에서 대기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입장 제한에 따라 빈소에는 가족 외 조문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발인은 다음달 3일 오전 9시며, 장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선영(조상 무덤 근처의 땅)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측은 "장례는 고인의 뜻을 고려해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나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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