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으로 녹색 전환에 동참해요
상표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으로 녹색 전환에 동참해요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1.02.0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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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띠 없는 패트병, 분리수거도 편해졌어요
상표띠 없는 녹색전환에 동참해요.  ⓒ 송창진 기자
상표띠 없는 녹색전환에 동참해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집 앞에 배달된 생수병에 상표띠가 없는 걸 보니 분리수거가 편해져 기분이 좋았어요.

환경부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먹는샘물 소포장(묶음포장)의 경우 상표라벨을 없애는 대신, 겉면 또는 손잡이에 표시사항을 표기해 판매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먹는 샘물 용기(페트병)가 상표띠 없는 기준으로 모두 교체 생산될 경우 연간 최대 2460톤의 플라스틱 발생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생산되는 먹는샘물 페트병은 연간 약 40억개 이상이라고 해요.

그동안 먹는 샘물 등의 페트병 겉면에 부착된 상표띠는 분리 배출을 번거롭게 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떨어트리고,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늘리는 주요 원인이 되었어요. 

투명 페트병은 별도 분리배출해야 해요. ⓒ 송창진 기자
투명 페트병은 별도 분리배출해야 해요. ⓒ 송창진 기자

이번 제도개선으로 상표띠의 사용량이 줄어드는 한편,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될 경우 페트병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페트병 몸통과 상표띠가 자연스럽게 분리 배출되는 효과를 얻는다고 해요. 

제품명, 유통기한, 생산일, 수원지는 용기 몸통이나 병마개에 별도 표기해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생수병을 분리 수거할 때 용기에 부착된 상표띠를 제거하고, 병뚜껑과 생수병은 따로 모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좀 더 쉽게 페트병 분리수거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더욱 반가운 소식은 생수의 빈병은 100% 재활용되어 에코의류, 가방, 신발로 재탄생한다는 점이에요. 모아놓은 빈 페트병을 회수 비닐백에 넣어 문앞에 내놓으면 재활용 대리점에서 수거해 가요. 

뚜껑은 서울환경연합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내요. ⓒ 서울환경연합

플라스틱 뚜껑은 선별 공정에서 분리되기 어려워 재활용될 수 없다고 해요. 이런 플라스틱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쇄해 새로운 재품의 원료로 쓸 수 있어요.

쌓여가는 생수병을 분리 수거하는 번거로움과 플라스틱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도 컸는데요. 이런 제도가 정착되면 플라스틱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 및 자원순환 정책에 쉽게 동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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