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올해 첫 '천원의 행복' 공연은 언택트로
세종문화회관, 올해 첫 '천원의 행복' 공연은 언택트로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1.0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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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결합 '언택트(Untact) 교류 음악회' … 시민들에게 양국 공연 관람기회 제공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세종문화회관
ⓒ 세종문화회관

 

[휴먼에이드포스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의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온쉼표'>의 올해 첫 공연이 3월2일(화)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열린다. 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천원의 행복 '온쉼표'는 2007년 시작 이래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14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에게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연장 문턱을 낮춘 프로그램이다.

음악회는 코로나19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언택트(Untact) 교류 음악회'로 열린다. 국내 성악가들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러시아 현지에선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볼쇼이 홀에서 각각 공연하고, 이 모든 공연은 국내에서 온‧오프로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회에선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의 아리아를 비롯해 러시아 민요 '백학', '검은 눈동자', 우리나라 민요 '신 아리랑', '박연 폭포'처럼 양국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현장 공연 연주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이 맡는다. 또 러시아 민속곡 연주에는 러시아 민속악기 연주단 '두브라바 콰르텟(Dubrava Quartet)'이 함께한다. 

러시아에선 세계적인 오페라‧발레 극장인 '볼쇼이 극장'의 주역 소프라노 아나스타샤 소로키나(Anastasia Sorokina), 테너 막심 파스터(Maxim Paster), 베이스 니콜라이 카잔스키(Nikolai Kazansky) 등이 출연한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세종문화회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세종문화회관

 

국내에선 차이코프스키, 프란치스코비냐스 등 국제콩쿨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서선영', 다수의 국제콩쿨에서 입상하고 유럽 주요 극장에서 400여회 오페라 공연에 출연한 '테너 김동원', '15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바리톤 김인휘' 등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이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의 국내 오프라인 공연은 한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천원의 행복 공연으로 진행된다. 러시아 현지 공연은 녹화 영상을 공연 당시 방영한다. 이외의 시민들도 3월2일 저녁 7시30분부터 네이버 공연 Live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장 공연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조정에 따라 '한 좌석 띄어앉기', 관객 발열체크, 전자 문진표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오프라인 관람을 원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언택트(Untact) 교류 음악회' 신청 접수를 2월15일부터 받는다. 세종문화회관 온쉼표 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 동안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2월2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의 티켓 미구입 등으로 발생한 잔여좌석은 2월26일부터 공연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추후 러시아 재외공관 등으로의 공연 영상 송출을 추진해 양국의 예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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