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자연유산 민속행사 67건, 11월까지 14개 시·도에서 펼쳐져요
[카드] 자연유산 민속행사 67건, 11월까지 14개 시·도에서 펼쳐져요
  • 정진숙 기자 · 황서현 디자이너
  • 승인 2021.02.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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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삶을 영위해 온 천연기념물이나 명승 등 자연유산에 얽힌 다양한 민속행사 67건을 발굴, 지원해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매년 마을과 주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어요. 그러나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명맥이 점차 단절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에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자연유산을 대상으로 당산제, 풍어제, 용신제 등의 민속제를 지원해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높이고 있어요.

지난 설 연휴에는 △고흥 봉래면 신금마을 당산제(11~12일) △완도 예송마을 산신제·해신제(11~12일)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13일) △서천 마량리 당제(14일)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13~14일)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당산제(14일)이 열렸어요.

이 중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은 약 300년 전에 만든 숲으로, 강한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기능은 물론,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는 어부림의 구실도 하고 있어 해마다 섣달 그믐날에 상록수림 앞에서 산신제와 해신제를 올려요.

정월 대보름인 2월26일(음력 1.15)에는 △울진 성황당 용왕신 동제(25~26.)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서낭제(25~26일) △삼척 갈전리 서낭제(26일)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당산제(26일) △예천 석송령 동제(26일) △거창 당산리 당송 영송제(26일) 등이 예정되어 있어요.

특히, 천연기념물 제272호 삼척 갈전리 당숲에서 열리는 서낭제는 갈전리 마을회에서 주최하며 과일과 술, 포 등의 제물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100여 년 전부터 매년 이어져오고 있어요.

오는 11월까지 전국 14개 시·도(48개 시·군·구)에서 개최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지역주민의 최소 인원으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 광주광역시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2020 AI 시제품 제작 지원 선정 사업 '주봇'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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