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과가 더 맛있다"
"작은 사과가 더 맛있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2.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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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작은 사과들 재배 면적 늘고 시장 반응도 좋아

[휴먼에이드포스트]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한 번에 먹기 좋은 소형 위주의 과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크기는 작아도 뛰어난 맛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산 사과 품종을 소개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정에서 먹을 사과를 구매할 때, 크기가 큰 대과(大果)보다 비교적 작거나 중간 크기의 중소과(中小果)를 선택하며,  소포장 단위를 선호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작은 사과 가운데 최근 보급량이 늘면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품종으로 '루비에스', '피크닉', '황옥'이 있다.

 

급식용 소과종 루비에스. ⓒ 농촌진흥청

◇ 2014년 개발한 '루비에스'는 탁구공보다 조금 크며 비슷한 크기의 일본 품종보다 과육 부분이 더 많고 새콤달콤하며 저장성이 우수하다. 또한 수확시기도 30일가량 빨라 경쟁 품종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루비에스'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보급 5년 만에 전국 재배 면적이 105헥타르(2020년)까지 확대됐다. 최대 주산지인 경북 영천은 약 20헥타르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식미가 우수한 나들이용 중과형 피크닉. ⓒ 농촌진흥청

◇ 2008년 개발한 '피크닉'은 테니스공과 비슷한 크기다. 껍질이 빨간을 띠며, 새콤달콤한 맛이 풍부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피크닉' 재배 면적은 전국적으로 11헥타르에 이르며, 경북 예천에서만 8헥타르에서 재배 중이다. 예천시는 2015년 '피크닉'을 지역특화 품종으로 선정해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시작해 재배 면적을 넓히고 있다.

노란색 가을사과 중과형 황옥. ⓒ 농촌진흥청

◇ 2009년 개발한 '황옥'은 당도 '피크닉'과 비슷한 크기로, 연둣빛이 섞인 노란색 사과다. 껍질 색이 특이하고, 새콤한 맛이 진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에서'황옥' 재배 면적은 17헥타르로,. 대부분 경북 김천(12헥타르)과 청도(4헥타르)에서 재배 중이다. 김천시는 '황옥'을 2014년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정해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다. '황옥' 은 당도와 산도가 높아 생과는 물론 주스·제과용으로 활용범위가 넓은 편이다. 

작은 사과 품종 '루비에스', '피크닉', '황옥'은 사과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시험 재배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시중에서 쉽게 묘목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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