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나는사람] 솔로가수이자 유튜버로 감췄던 끼를 발산 중인 레이나와의 만남
[기자가 만나는사람] 솔로가수이자 유튜버로 감췄던 끼를 발산 중인 레이나와의 만남
  • 윤진희 기자
  • 승인 2021.02.23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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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봐주셨으면 해요"
레이나가질문에 답변을 하고있는 장면이예요.ⓒ스냅독
레이나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 스냅독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월16일 홍대 근처의 한 스튜디오에서 레이나를 만났어요.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의 전 멤버였던 레이나는 현재 솔로가수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난해 MBN 예능프로그램 '미쓰백'에 출연해 인생곡을 불러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어요. 또한 유튜버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요. 
이번 만남에서 레이나는 자기만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면서 기자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해 주어 즐겁게 인터뷰가 진행되었어요.

다음은 레이나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 '미쓰백'에 출연하셨어요. 출연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 무엇보다 그 프로그램의 취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맘때쯤 여러 프로그램에서 섭외 연락이 왔었는데, 대부분 서바이벌처럼 탈락 시스템이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런데 '미쓰백'은 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연을 하기는 하지만 탈락하는 경우는 없어요. 그런 시스템이 좋았고, 걸그룹들이 아까운 재능을 그냥 썩히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들의 인생곡을 찾아준다는 큰 목표가 있다는 게 좋았어요.

◆ 레이나에게 '미쓰백'이란 무엇인가요? 또 '미쓰백'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한 단어로 정리하기 힘들지만, '많이 배웠다'는 점이에요. 무대에 설 때 보통 아이돌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춤과 노래는 제 영역이지만, 그것 말고 제가 연출하거나 기획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미쓰백'을 하면서는 심지어 조명까지도 제가 일일이 관여하고 상의하면서 진행했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혼자 활동하는 것이어서 무대에 서는 것 외의 것들도 제작진 분들과 소통하면서 일정이나 진행과정을 정리했어요. 그런 경험이 저의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걸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장단점이 무엇인가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걸그룹을 다시 할 의향이 있나요?

◇ 2가지가 서로 색깔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인원이 많은 그룹을 한다는 것은 다른 멤버들이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서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개인적인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반면 솔로의 경우에는 자신이 혼자 모든 것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대신 오로지 '나'라는 사람에 집중할 수 있고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저는 다시 그룹활동을 해보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요. '미쓰백'에 같이 출연했던 동료들도 저한테는 제2의 멤버들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그 친구들과 이별하면서 고정적으로 만날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쉬웠어요. 만약 걸그룹이 만들어진다면 '미쓰백'의 출연 멤버들과 같이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기자와 레이나와 같이 사진기념을 찍었어요.ⓒ스냅독
레이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 스냅독

◆ '미쓰백'에서 친했던 멤버는 누구인가요?

◇ 특별히 한 사람하고만 친하다기보다는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냈어요. 초반에 멤버들끼리 잘 모를 때는 친분이 있던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6~8명 되는 가수들이 모여서 경연을 펼쳤을 때 다들 괜찮을까?' '혹시 성격이 모난 사람이 있거나 나랑 결이 다른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촬영장에 갔는데, 멤버들이 하나같이 성격이 너무 좋았어요. 착하고 털털하고 트러블을 일으킬 만큼 불편한 멤버가 하나도 없었어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들마저 좋았어요. 

◆ '아임레이나'라는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어떤 콘텐츠를 담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또 독자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  사실 다양하게 이것저것 해봤어요. 그래서 그게 장점이자 살짝 단점이기도 해요. 장점이라고 하면 여러 모습들을 많이 시도해봤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채널에 정확한 색깔이나 독자적인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점이에요. 그것에 대해 유튜브를 진행하는 회사와 상의하고 콘텐츠를 추려보려고 하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을 열게 된 계기도 예전 걸그룹 때보다 활동도 줄어들고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도 없기 때문이거든요. 유튜브를 통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이유가 컸어요. 콘텐츠 중에는 커버곡(다른 사람의 노래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편곡해서 부른 노래)을 부른 노래도 있고, 브이로그나 화장품 정보 관련된 것도 있어요. 또 좀 특이한 리뷰를 하거나 한동안 게임에 빠져서 게임 스트리밍을 하기도 했고요. 콘텐츠를 통해 저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는 욕심은 있죠. 왜냐하면 제가 가수이기도 하고 노래를 좋아하기도 해서예요. 커버곡이지만 '레이나가 이런 노래도 할 수 있구나'라고 봐주셨으면 해요.

레이나가 귀엽게 표현을 취한 모습이예요.ⓒ스냅독
레이나가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어요. ⓒ 스냅독

 

◆ 레이나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되었지 궁금해요

◇ 레이나는 사실 회사에서 지어준 이름이에요.(웃음) 처음에 저한테 별명이 있냐고 물으셨는데 딱히 예명으로 쓸 만한 이름이 없어서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가 대표님이 '레이나'로 지어주셨어요. 레이나가 스페인어로는 '여왕'이라는 뜻도 있어요. 제가 신인 때는 '레이나 뜻이 뭐예요?'라는 질문에 '평온하다'라는 뜻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평온하게  널리 들려주고 싶다'는 뜻이라고 대답하곤 했는데 굉장히 교과서적 답변이었죠.(웃음)

◆ 마지막 질문입니다. 피부가 정말 좋아 보여요. 독자들에게 피부관리 꿀팁 소개부탁드리겠습니다.

◇ 사실 저도 피부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피부관리가 항상 고민이긴 한데요. 화장을 하고 나면 자기 전에 꼭 클렌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화장 지우는 게 귀찮아서 까먹고 잠깐 졸다가 다시 깨어나서 세수하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아요. 피곤하면 그냥 잠들기도 하는데, 화장을 안 지우고 그냥 자면 꼭 뭔가 얼굴에 나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솜을 쓰면 안 좋다고 해요. 화장솜이 얼굴에 자극을 주고 홍조를 유발하다고 하더라고요. 피부가 건강하고 좋은 사람들은 화장솜을 써도 상관 없지만 피부가 예민하거나 홍조나 트러블이 있는 분들은 화장솜으로 세게 닦고 자극을 주는 것보다 손으로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꽤 오래전부터 세수한 뒤에 물기를 닦을 때 수건을 안 써요. 대신 일회용 면 수건 같은 부드러운 티슈를 써요. 그것으로 얼굴에 물기만 닦고 스킨케어를 해요.

◆ 바쁘신 중에 여러 질문에 친절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솔로가수로, 또 유튜버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레이나가 되기를 응원해요. 또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음반으로 레이나 씨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현재 윤진희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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