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는 자율주행 '마중' 서비스
심야시간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는 자율주행 '마중' 서비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2.24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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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범부처 자율주행사업 착수… 2027년 레벨4 목표
자율주행 자동차 '마중’이 차로를 달리고 있다. ⓒ 국토교통부

[휴먼에이드포스트] 세계는 지금 자율주행차 시장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온 힘을 쏟고있다. 
자율주행차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더 편리하고 안전해질까, 아니면 더 불편하고 위험해질까?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대형교통 사고의 94% 이상이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에서 시작됐다.

편리함과 안전함이 보장된 자율주행 자동차 서비스는 이미 일부에서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산학과 손잡고 시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사업 ‘마중’이다. '마중'은 대중교통이 여건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 서비스를 운행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5월 국토부와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한 LG유플러스-서울대-오토모스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심야셔틀 서비스 '마중'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오이도역과 배곧신도시 간 대중교통의 짧은 운행 시간과 긴 배차 간격을 고려해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 컨소시엄에서 서울대는 자율자동차 운행 알고리즘을 제시하며,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과 차량-도로 인프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모스는 자율자동차 제작ㆍ서비스 운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자율주행차 제작과 안전검증을 거쳐 미래 모빌리티 기술센터에서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지금의 자율주행이 가지고 있는 가장 발전된 모습을 완성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점검하는 모습. ⓒ 국토교통부

한편, 자율주행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1조원 규모의 범부처 자율주행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지난 2월14일 1조1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2021년 신규과제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빅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중 하나인 미래차 분야에서 1등 국가로 도약하고자 4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조974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자율주행기술은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주는 레벨2 수준이다. 운행 가능 영역에서 조건부 자율주행(비상시 운전자 개입 필요)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는 향후 1∼2년 내 출시될 예정이다.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으로 차량·부품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도로교통 등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2027년 차량 주행과 교통 인프라·서비스를 아우르는 ‘융합형 레벨4 완전자율주행’의 기반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에서 84개 세부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레벨4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컴퓨팅기술과 인지 예측센싱 기술, 정밀 측위(Positioning) 기술, 자율주행-탑승자 상호작용 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는 이 중  핵심 인지센서 모듈과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컴퓨팅기술, 자율주행차 플랫폼 등 15개 과제(182억원)에 우선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량 자율주행기술 수준을 2018년 82%에서 향후 93%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또 자율주행의 안전 강화와 지능 고도화를 위해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와 교통 인프라의 엣지컴퓨팅 간 연계한 자율주행 3-Tier 구조, 차량 내·외부를 연결하는 차량통신(V2X) 등을 개발한다.

이 가운데 올해 착수하는 과제는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AI 소프트웨어(SW) 기술과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 수집·가공 기술 등 13개(210억원)다.

도로교통융합 신기술과 관련해선 디지털 도로·교통 인프라 융합 플랫폼, 도로 상황 인지 고도화 기술 등 11개 과제(202억원)를 올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이동지원, 실시간 수요 대응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자율주행 공유차(카셰어링) 서비스 등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양한 서비스 개발(올해 사업비 83억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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