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조선왕릉 탐방기⑥ 서삼릉
경기도의 조선왕릉 탐방기⑥ 서삼릉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1.03.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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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의 왕릉과 묘·원 외에도 조선의 태실이 있는 서삼릉
서삼릉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서삼릉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3월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서삼릉에 다녀왔어요.
경복궁 서쪽에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희릉 △중종의 아들 인종과 비 인성왕후 박씨의 효릉 △철종과 비 철인왕후 김씨의 예릉, 3개의 왕릉이 있어 서삼릉으로 불려요. 

철종과 비 철인왕후 김씨의 무덤인 예릉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철종과 비 철인왕후 김씨의 무덤인 예릉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무덤인 희릉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무덤인 희릉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이곳에는 3개의 능 외에도 △폐비 윤씨의 묘( 왕족이나 후궁·폐위된 왕과 왕후의 무덤)인 회묘 △조선 제16대왕 인조의 큰아들 소현세자의 원인 소경원 △사도세자(조선 추존왕 장조)의 큰아들 의소세손의 원인 의령원 △조선 제22대왕 정조의 큰아들 문효세자의 원인 효창원 등이 있어요.
원은 능 및 묘와 달리, 왕을 낳은 후궁, 왕세자와 왕세자빈, 황태자와 황태자비 등의 무덤을 말해요. 

희릉의 정자각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희릉의 정자각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희릉의 홍살문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서삼릉 안에는 3왕릉과 묘 및 원 말고도 조선의 국왕·왕자·왕녀 등의 태실 54기가 있다고 해요. 태실이란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씨의 태(胎:탯줄)를 묻은 곳이에요.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던 임금과 세자, 공주 등의 태묘를 한데 모아 이곳에 함께 묻는 만행을 저질렀어요. 그래서 당시의 태들이 제대로 묻혔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해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작년 12월15일부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태실의 일부를 상설 전시하고 있어요.

한편, 현재 △효릉 △소경원 △후궁 묘역은 비공개 지대예요. 비공개 지역은 사전에 '공개제한지역 출입신청'을 해야 관람할 수 있어요.
서삼릉은 1970년 5월26일 사적 제200호로 지정되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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