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수 KBO 역대 최고 연봉 '27억원' 갱신
추신수 선수 KBO 역대 최고 연봉 '27억원' 갱신
  • 이재일 수습기자
  • 승인 2021.03.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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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의 '첫번째' 프랜차이즈 선수로 영입
추신수 선수의 SNS에 올라온 신세계 구단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 ⓒ추신수 인스타그램
추신수 선수의 SNS에 올라온 신세계 구단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 ⓒ 추신수 인스타그램

[휴먼에이드포스트] 야구선수 추신수가 연봉 27억원으로 KBO리그 최고 연봉을 갱신하게 되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4월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신세계 그룹은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2일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하면서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중 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으며, 야구단을 통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선수가 16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통해 보여준 성공적인 커리어와 성실함 그리고 꾸준함에 주목했다. 여기에 팀 내 리더십, 동료들의 평판, 지속적인 기부활동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코리안 빅리거의 품격을 높게 평가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순으로 양의지, 박병호, 오승환 선수의 모습 ⓒ KBO 공식 홈페이지
왼쪽 위부터 시계순으로 양의지, 박병호, 오승환 선수의 모습. ⓒ KBO 공식 홈페이지

KBO에 따르면, 추신수의 뒤를 이어 타자 연봉 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양의지와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 부문에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수원 kt wiz의 투수 소형준은 지난해 연봉 2천700만원에서 무려 418.5% 뛰어오른 1억4천만원에 계약하며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23억원으로 지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던 양현종은 미국 무대로 진출하며 오승환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으며,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며,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구단이 마련한 숙소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한 뒤,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나는 3월11일 신세계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SK(신세계) 구단은 3월9일과 11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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