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일상을 발견하는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 전(展)
잃어버린 일상을 발견하는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 전(展)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1.03.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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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장의 OHP필름에 멋진 바다 풍경을 재현한 이우성 작가의 애니메이션 영상
1,969장의 움직이는 그림이 6분 32초 동안 1채널 비디오로 공개하는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1,969장의 움직이는 그림이 6분 32초 동안 1채널 비디오로 공개되는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두산갤러리 서울에 다녀왔어요.
현재 이곳에서는 3월31일까지 이우성 작가의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라는 제목으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요.

두산갤러리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두산갤러리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작가 이우성은 이번 전시에서 1,969장의 드로잉을 이어 만든 애니매이션 영상과 그 과정을 담은 OHP필름 드로잉 등을 새롭게 선보여요.
이번 전시의 중심 작품인 애니메이션 영상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는 끊임 없이 파도가 밀려왔다 사라지는 바다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에요.

이우성은 2016년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동안 발견한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을 영상으로 기록해두었다고 해요. 그리고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인해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컴퓨터 모니터 안으로 갇혀버린 시간을 보내며 해질녘 혼자 걷다 만났던 뉴질랜드의 바다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고 해요.

OHP 필름 위에 1,969장의 각 21x29.7cm의 오일 파스텔 그림 중 일부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1,969장의 OHP필름 오일 파스텔 그림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OHP 필름 위에 각 21x29.7cm 그림으로 걸려 있는 오일 파스텔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각 21×29.7cm 크기의 그림으로 걸려 있는 오일 파스텔 작품들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전시를 보는 내내 아름다운 음악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이우성의 오랜 친구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자혜가 이우성의 작품을 보고 일어나는 마음속 감동을 피아노 즉흥 연주로 만든 곡들이라고 해요.

이우성 작가가 잃어버린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 만든 영상작품을 감상하며 공감과 위로를 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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