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 걸리는 정동진에서 동해바다를 보고 왔어요
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 걸리는 정동진에서 동해바다를 보고 왔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1.03.1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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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바다와 제일 가까운 정동진역까지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려요
ktx 열차창을 통해서 바라본 눈덮인 오대산과 들판의 모습이에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2020년 3월 강릉까지 운행하던 ktx가 정동진을 거쳐 동해역까지 연장하게 되었어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이면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역을 가볼 수 있다 하여 지난 3월3일 출발했어요.
마침 3월1일 강원 영동 지역에 내린 폭설로 마지막 눈과 바다 구경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니 더 기대가 되었어요.

정동진(正東津)은 강원도 강릉시의 작은 어촌 마을로 한양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신라 때부터 국왕이 용왕에게 제사 지내던 곳이었어요.

드라마 '모래시계' 소나무로 유명한 정동진역을 레일바이크 타고 지나가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어요.
또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관광지로 떠올랐고 해돋이 명소로 새해가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강릉시가 1999년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동진역에서 약 10분 거리에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를 설치하고 모래시계공원을 조성했어요.

모래시계공원에는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가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어요. ⓒ 박마틴 기자

공원에는 새 시대의 발전과 희망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모래시계가 서 있어요.
일년 동안 모래가 모두 내려가는데 위쪽의 모래는 미래의 시간을, 아래쪽의 모래는 과거의 시간을 나타내요.
황금빛 둥근 모래는 동해로 떠오르는 태양을, 푸른 유리는 동해바다를 의미한다고 해요.

청동으로 만들어진 매우 정밀한 해시계로 전자시계 못지않게 정확해요. ⓒ 박마틴 기자

그 옆에는 청동으로 만든 대형 해시계가 있는데 정동진이 북극성과 일직선상에 있기 때문에 설치되었어요.
현대식 전자시계와 비교해도 될 만큼 정밀하게 만들어졌어요.
화살의 그림자가 나타내는 시각에 36분을 더하면 현재 시각이 되어요.

정동진역에서 모래시계공원까지 4.6km 해변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어요.
탁 트인 넓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까지 맞으며 신나게 페달을 밟으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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