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힙지로' 지하도에는 새로운 볼거리가 풍성해요
개성 넘치는 '힙지로' 지하도에는 새로운 볼거리가 풍성해요
  • 김효정 기자
  • 승인 2021.03.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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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감이 느껴지는 '힙한' 작품들도 볼 수 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3월4일 2호선 을지로3가와 을지로4가 사이에 있는 지하도에 갔다왔어요.

이곳은 바로 최근 '힙한 을지로'로 소문이 나 있는 '힙지로'예요. 원래 정글테마존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었어요.

을지로의 카페와 맥주 가게를 그린 작품에는 한자로 '쉴휴休'를 써넣고 시원한 맥주 거품을 표현했어요. ⓒ 김효정 기자
을지로의 카페와 맥주 가게를 그린 작품에는 한자로 '쉴휴休'를 써넣고 시원한 맥주 거품도 표현했어요. ⓒ 김효정 기자

정글테마존은 숲의 느낌을 주는 초록색 조명과 벽면에 나무와 사자 등 정글동물들이 표현되어 있어 나름대로 개성이 있긴 하지만,  다소 어두운 느낌 때문에 안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해요. 

핑크색, 하늘색, 노랑색으로 어우러진 깔금한 그림 아래 나무 박스 모형을 놓은 모습이 돋보여요. ⓒ 김효정 기자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으로 어우러진 깔금한 그림 아래 나무 박스 모형을 놓은 모습이 돋보여요. ⓒ 김효정 기자

서울시에서는 힙지로의 테마를 살려 이곳에 새로운 을지로 테마존을 선보였어요. 을지로3가와 4가 사이 지하쇼핑센터(을지스타몰)에 도착하면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라인드로잉 프로젝트 '그룹옆(YUP)'이 제작한 작품들로, 흰색을 바탕으로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으로 어우러진 깔끔한 벽면의 그림들이 돋보여요. 작가들은 뛰어난 상상력을 동원해 각각의 공간들의 재구성했어요.

감탄사를 살린 작품과 빌딩숲 아래 옛날 식당의 모습을 그린 작품도 있어요. ⓒ 김효정 기자
감탄사를 살린 작품과 빌딩숲 아래 옛날 식당의 모습을 그린 작품도 있어요. ⓒ 김효정 기자

을지로 낡은 주택의 천장과 그 뒤로 대형 건물이 들어선 작품도 있어요. 을지의 맥주 가게를 표현한 작품에는 한자로 '쉴휴休'를 적고 아래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테이블과 시원한 맥주 거품을 표현한 것이 눈에 띄어요.

'하하하~'라는 감탄사와 말풍선을 그려넣어 생동감 있는 세운상가를 표현했어요. ⓒ 김효정 기자
 '하하하~'라는 감탄사와 말풍선을 그려넣어 생동감 있는 세운상가를 표현했어요. ⓒ 김효정 기자

작품 중간중간 나무 박스 의자, 계단의 마지막, 전구, '하하하~' 'Wow' 등의 감탄사, 행복박스 등을 입체적으로 설치해 생동감이 넘쳐요.

만약 을지로 지하상가의 라인아트를 만나게 된다면 장면에 맞는 포즈로 인증샷을 찍어보길 추천해요.

 

* 현재 김효정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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